이럴 수가... 금메달 노렸던 임종언, 마지막 코너서 넘어져 '눈물'

2026-02-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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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추월 시도하다 미끄러져… 1500m 준준결승 탈락

쇼트트랙 임종언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뉴스1
쇼트트랙 임종언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던 임종언(고양시청)이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주 종목에서의 이른 탈락으로 메달 도전은 다음 종목으로 미뤄졌다.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2분38초452를 기록했으나 6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레이스는 신중하게 전개됐다. 임종언은 같은 조의 신동민(화성시청)과 함께 초반 2, 3위권에서 출발한 뒤 곧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중위권에서 흐름을 지켜봤다. 체력을 비축하며 막판 승부를 준비하는 전략이었다.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순위 상승을 시도했고,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그러나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빙판 위에서 힘을 주는 순간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동선이 겹쳤다. 결국 임종언은 다시 일어나 완주했지만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신동민은 3위로 들어와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 3조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조 1위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중국)은 준준결승 4조에서 레이스 도중 홀로 넘어지며 탈락했다.

임종언은 이번 대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1500m는 자신의 주 종목으로 꼽혀 왔고, 금메달 도전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준준결승에서의 낙상으로 더 이상 순위를 다투지 못하게 됐다.

경기 뒤 임종언은 “1500m를 가장 자신 있게 준비해 왔지만 준비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넘어지는 장면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안쪽 공간을 보고 진입해 마무리하려 했는데 빙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힘을 주다 보니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주 종목에서의 탈락으로 1500m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남은 종목이 있다. 임종언은 16일 열리는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는 “남은 경기를 위해 빠르게 정리하고 다시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임종언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뉴스1
쇼트트랙 임종언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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