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주민들 올해 ‘예년과 다른 설 연휴’ 전망
2026-02-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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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다시 설 쇠기 시작
올해 북한 주민들도 예년과 달리 긴 연휴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사회주의식으로 계승 및 발전한 명절을 내세워 설을 쇤다. 사흘 연휴인 우리와 달리 북한은 설 당일에 하루를 쉰다.
다만 올해는 일요일과 중요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오는 16일)이 이어져 사흘 간의 연휴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일제 해방 이후 민속 명절을 봉건적 잔재로 간주했다. 이에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과 추석을 명절로 취급하지 않았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제 유지를 위해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며 민속 명절 복원을 지시했고, 1989년부터 다시 설을 쇠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사흘 연휴가 공식 지정된 바 있으나, 현재는 하루만 법정 휴일로 운영된다. 북한 당국은 설을 단순한 세시풍속이 아닌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결집하는 계기로 활용한다.
북한 주민들은 명절을 전후로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이나 '만수대언덕'을 찾아 헌화한다. 또 지역 이동 시에는 통행증이 필요해 대규모 귀성·귀경으로 인한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절이면 설음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가게가 북적인다고 한다. 옥류관·청류관 등 유명 음식점과 지방 급양봉사기지들은 다양한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설날 음식은 부침류, 고기구이, 수정과 등이 대표적이며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데, 꿩이 없으면 닭고기를 대신 쓰기도 한다. 아울러 새해 인사를 담은 연하장은 1년에 한 번 주로 양력설에 보낸다. 북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보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보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