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맞은 전남 동부권~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생 행보 '광폭'

2026-02-16 19:55

add remove print link

설 대목 맞은 전남 동부권~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생 행보 '광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명절을 코앞에 둔 16일, 전라남도 동부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여수와 순천을 연이어 방문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행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상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둔 16일 지역 전통시장인 여수 서시장을 방문,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둔 16일 지역 전통시장인 여수 서시장을 방문,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 '민생 1번지' 전통시장에서 찾은 해법

이날 김 지사의 발걸음은 여수 서시장과 순천 웃장으로 향했다. 두 곳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시장으로, 명절 대목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김 지사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곳곳을 누비며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 촉진 활동을 펼쳤다.

현장에는 여수시와 순천시의 부시장들을 비롯해 전남상인연합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들은 시장 골목을 함께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지역 전통시장인 순천 웃장을 방문,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지역 전통시장인 순천 웃장을 방문,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 100년 역사 서시장·웃장의 활력소

방문지인 여수 서시장은 1932년 문을 연 이래 90년 넘게 시민들의 부엌 역할을 해온 곳이다. 240여 개 점포가 빽빽하게 들어선 이곳은 싱싱한 수산물과 농산물의 집산지로 유명하다. 197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순천 웃장 또한 150여 개의 점포와 노점이 어우러진 순천의 명물이다.

김 지사는 유서 깊은 이들 시장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정서가 흐르는 공동체의 중심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힘든 시기일수록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 경제의 핏줄이 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시설 현대화 넘어 안전까지 챙긴다"

상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낡은 시설 문제부터 판로 개척의 어려움까지 다양한 건의 사항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쇼핑 환경 조성이 필수"라며 "노후 시설 개선은 물론이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에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경영 지원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대책을 시사한 것이다.

◇ 명절 앞두고 퍼지는 '상생'의 온기

이번 방문은 도민들에게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대형 마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품질 좋은 상품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번 현장 소통을 기점으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사님의 현장 방문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더 많은 도민이 전통시장에서 정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