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암호화폐(코인) 리플 목표 가격이 8달러에서 2.80달러로 폭락한 이유
2026-0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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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장기 성장 가능성은 남아있다”
세계적인 대형 은행 중 하나인 스탠다드차타드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 전망을 아주 큰 폭으로 낮췄다.

앞서 이 은행의 전문가들은 올해 말 XRP의 가격 목표를 원래 8달러로 생각했으나, 최근 이를 2.80달러로 대폭 인하했다. 이전 가격보다 약 65%나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큰 투자자들이 돈을 계속 빼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일어났다.
17일 코인피디아 등 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앞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체적인 가격 예상을 낮췄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큰 기관들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XRP를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XRP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소식과 투자 상품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2월에 들어서면서 시장 상황이 나빠졌고, 그동안 올랐던 가격은 대부분 사라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번에 XRP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같은 다른 주요 코인들의 가격 예상치도 함께 낮췄다. 이는 세계 경제의 위험이 커지고 시장으로 새로 들어오는 자본이 줄어든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은행은 XRP가 가진 미래의 역할까지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분석가들은 XRP가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실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기술,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빠른 송금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XRP가 다른 주요 블록체인 자산들과 함께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