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동욱 “계엄=내란으로 생각하지 않아”

2026-02-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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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나오면 법원 판단 존중…아직 1심일 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수석 최고위원)은 "계엄이 곧 내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정서를 대변했다.

신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쭉 (다른 재판부가) '내란 성격이 있다'는 판단을 해 그런 판단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란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 또는 사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계엄이 곧 내란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고가 나면 법원 판단은 판단대로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아직 1심일 뿐이다"며 1심 판단을 존중하는 한편 2, 3심에선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1심 선고 후 당이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에 대해 신 의원은 "당 대표실에서 준비하고 있어 정확히 모른다"면서 "만약 (재판부가) 내란으로 보고 거기에 상응하는 선고를 한다면 거기에 맞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의 입장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법원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계엄에 대한 사과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설 연휴 SNS 부동산 설전을 두곤 "이 대통령이 제한된 국민을 갈라치기 하다가 야당 대표가 은유적으로 반박하니 이번엔 야당 대표를 공격한다"며 "부동산 문제와 서민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는다고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혀 보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가 설 연휴 직전 이 대통령과 오찬을 앞두고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해선 "야당 대표를 만나는 건 국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고 진지한 대화를 하자는 건데, 친한 친구 사이라도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한데 내일 점심 한 끼 할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는 게 예의다"며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하루 전에 전화해서 '내일 식사합시다' 하는 건 의도가 있다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청 갈등을 설 전에 봉합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여당 대표와 둘이 만나는 건 어색하니 기왕에 야당 대표가 만나자 했으니 장 대표에게도 전화해 보라고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장 대표가 불참하면서 그쪽 모임도 깨진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통상 대통령 정무수석이 야당 대표 비서실장하고 의제를 조율하고, 일정을 조율하는데, 그런 절차도 없이 하루 전에 통보가 왔다"면서 "이를 두고 저희가 걷어찼다는 표현에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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