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을 잘라서 '지퍼'를 달아보세요…이렇게 멋진 걸 왜 몰랐죠
2026-0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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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페트병 아이템'

페트병은 일상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 가운데 하나다. 무심코 버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약간의 손질과 아이디어만 더하면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페트병 필통은 제작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아 환경 교육이나 체험 활동 소재로 적합하다. 투명한 재질 덕분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가벼워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페트병으로 필통 만들기
준비물도 어렵지 않다. 500밀리리터에서 1.5리터 크기의 페트병 한두 개, 지퍼 한 개, 글루건 또는 강력 접착제, 가위나 칼,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 정도면 충분하다.
먼저 페트병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완전히 말린다. 음료가 남아 있으면 냄새가 배거나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내부를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다. 물기가 마르면 사용할 높이를 정해 자른다.
일반적인 필통 크기는 약 10에서 12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병의 아래쪽을 같은 높이로 자르고 뚜껑처럼 덮을 부분이 필요하다면 다른 페트병의 아래쪽도 동일한 높이로 잘라 준비한다. 자를 때는 칼로 먼저 작은 구멍을 낸 뒤 가위로 천천히 돌려가며 자르면 비교적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절단면이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손이 베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페트병 잘라 지퍼 붙이기
이제 지퍼를 부착할 차례다. 잘린 단면의 가장자리에 글루건을 조금씩 바르면서 지퍼 한쪽 면을 따라 붙인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접착제를 바르기보다는 짧은 구간씩 나누어 작업하면 모양이 틀어지지 않는다.
지퍼의 다른 쪽은 덮개 역할을 할 페트병 단면에 같은 방식으로 붙인다. 지퍼가 끝까지 고르게 붙었는지 확인한 뒤 안쪽을 마스킹 테이프로 한 번 더 감싸 주면 내구성이 한층 높아진다. 테이프는 절단면을 덮어 주는 역할도 하므로 안전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접착제가 완전히 식고 굳을 때까지 잠시 기다린 뒤 지퍼를 여닫아 보며 부드럽게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지퍼를 사용하지 않고 더욱 간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병의 아래쪽만 잘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뚜껑은 그대로 두고, 뚜껑을 열어 필기구를 꺼내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구조가 단순해 제작 시간은 짧지만 필통을 자주 열고 닫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 체험 활동이라면 안전을 위해 지퍼가 없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외관 꾸미면 세상 하나뿐인 필통 완성!
마지막으로 외관을 꾸미면 세상에 하나뿐인 필통이 완성된다. 유성 마커로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 개성을 더할 수 있고 색지나 천을 감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두꺼운 재료를 덧붙이면 지퍼 작동이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장식하는 것이 좋다.
페트병 필통 만들기는 단순한 공예 활동을 넘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 번 쓰고 버려질 수 있었던 플라스틱이 새로운 쓰임을 얻는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재사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적은 비용과 간단한 과정으로 완성할 수 있으면서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물건이라는 점에서 페트병 필통은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