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떡' 넣을 땐 이렇게 하세요...국물이 1도 탁해지지 않습니다

2026-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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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남은 떡으로 깔끔한 떡라면 만드는 비법 3가지

설 연휴가 끝나고 냉동실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떡국떡이다. 남은 떡을 활용해 라면에 넣으면 간단히 떡라면이 되지만, 문제는 국물이 탁해진다는 점이다.

주말 한 끼로 라면을 끓일 때 떡국떡을 넣으면 포만감이 높아지고 씹는 맛도 살아난다. 그러나 떡에서 빠져나오는 전분 때문에 국물이 흐릿해지고 텁텁해지기 쉽다. 깔끔하고 개운한 떡라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떡을 다루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튜브 '뽀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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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해동 방법이다. 냉동 떡국떡을 상온에 오래 두면 겉면에 수분이 맺히고 전분이 쉽게 풀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찬물에 짧게 담가 해동하는 것이다.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완전히 말랑해질 때까지 두지 말고, 중심이 약간 단단할 때 건져 물기를 빼는 것이 좋다. 전분이 과하게 녹아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전분 세척이다. 해동한 떡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표면 전분을 제거한다. 손으로 살살 비벼가며 씻으면 물이 뿌옇게 변하는데,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마지막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이 단계만 제대로 해도 국물 탁함이 크게 줄어든다.

세 번째는 살짝 데치기다. 더 깔끔한 국물을 원한다면 떡을 끓는 물에 20~30초 정도만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이 과정에서 남아 있던 전분이 한 번 더 빠진다. 오래 데치면 떡이 퍼질 수 있으므로 시간은 짧게 지킨다. 데친 뒤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바로 사용한다.

유튜브 '뽀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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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일 때 순서도 중요하다. 물이 끓으면 먼저 스프를 넣고 면을 넣어 기본 국물을 완성한다. 면이 70퍼센트 정도 익었을 때 떡을 넣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떡을 함께 넣으면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분이 더 많이 풀린다. 떡은 이미 해동과 세척을 거쳤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가 없다. 1분 남짓만 끓여도 충분히 쫀득해진다.

국물을 더 맑게 유지하려면 물 양을 약간 넉넉히 잡는 것도 방법이다. 떡이 들어가면 국물 농도가 자연스럽게 진해지기 때문에 물을 50~100밀리리터 정도 더 추가하면 균형이 맞는다. 다만 스프 양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간을 맞추기 위해 스프를 더 넣으면 오히려 짜고 탁한 맛이 난다.

불 조절 역시 관건이다. 센 불에서 격하게 끓이면 떡이 서로 부딪히며 표면이 벗겨지고 전분이 더 풀린다. 면이 익은 뒤에는 중불로 낮춰 은근하게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달걀을 풀어 넣고 싶다면 국물이 한 번 잦아든 뒤 가장자리에 조심히 떨어뜨린다. 휘젓지 않으면 국물이 한층 정돈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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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관리도 영향을 준다. 떡라면은 기본 라면보다 묵직해질 수 있으므로, 파나 청양고추를 약간 넣어 향을 더하면 개운함이 살아난다. 후추를 한 꼬집 더하는 것도 텁텁함을 줄이는 방법이다. 반대로 치즈나 과한 양념을 추가하면 국물의 맑은 맛이 흐려질 수 있다.

결국 떡라면 국물이 탁해지는 이유는 전분과 과한 조리 시간이다. 해동을 짧게, 세척은 충분히, 투입은 늦게.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떡을 넣어도 국물이 맑고 깔끔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 남은 떡국떡을 활용하면서도 국물의 시원함을 지키는 방법, 주말 한 그릇을 더 맛있게 만드는 작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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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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