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하루 만에 태도 바꿔… 내 징계 무효화해야"
2026-0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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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일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두고 "즉시 최고위를 열어 이 부당 징계를 무효화하라"며 "그것만이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장동혁 대표를 압박했다.
배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징계 취소를 제안하자 장 대표가 돌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며 "장 대표는 불과 어제까지도 언론을 통해 '징계 취소는 검토조차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마치 재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하는 것이 3월 선거 공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키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배 의원은 "진정으로 이 사태를 재고해 결자해지할 일말의 의사가 있다면 당 대변인을 통한 '검토'라는 모호한 말 뒤에 숨지 않아야 한다"며 "6개월간 헌신한 실무 총책임자를 배제하고 서울 공천을 마음대로 좌우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그는 "배 의원이 아이 사진을 올린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스토킹성 악플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과민 반응을 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을 징계해서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며 "장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검토해서 다음 주 월요일(23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배 의원 징계 부분에 대해 내용이 최고위 의결이나 보고된 전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해당 징계는 아동 인권의 문제였다"며 "징계 취소를 검토해 본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