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3년 만에 민주당에 돌아온다.... 여당 권력구도에 적잖은 영향 미칠 듯

2026-02-20 09:13

add remove print link

오늘(20일) 복당 신청... 계양을 어떻게 교통정리될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송 전 대표 측 제공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송 전 대표 측 제공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2023년 탈당한 지 3년 만이다. 송 전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복당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8월 전당대회 등 향후 당내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신청서 제출 뒤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날 MBC ‘뉴스투데이’ 모닝콜 인터뷰에서 이날 복당 원서를 제출한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지도부와 복당에 대한 교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정청래 대표가 전화해 환영의 뜻을 전했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복당 환영 성명을 냈으며, 조승래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인천에서 복당 절차를 밟는 이유에 대해 “인천은 나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민주당 역시 나의 고향이다. 합당이나 새로운 선택이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원상회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복당 이후 행보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과거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계양을 의원직을 사퇴했고, 이후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서 국회에 입성했다.

최근 계양을 지역 내 아파트를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송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과거 거주했던 영남아파트로 계약했다”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당이 먼저”라며 “복당이 이뤄지면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정치를 해왔다”며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계양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누구나 출마할 자유가 있다”며 “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 등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도 정치권에서 언급되지만, 송 전 대표 측은 “출마 지역을 지금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선 복당 소회만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심 무죄 판결 직후 상황도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고생했다는 취지로 전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보석으로 석방됐을 당시에도 연락이 있었으며, 그때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사면은 원하지 않는다. 무죄를 받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역시 변수다. 송 전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정 대표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송 전 대표는 향후 역할론에 대해 “직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맡겠다”고 했다.

재보궐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복귀인 만큼 송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민주당 내 공천 구도와 지도부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