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 그냥 버리지 말고 끓는 물에 푹 담가 보세요…이 좋은 걸 여태껏 왜 몰랐을까요
2026-0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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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을 활용하는 방법?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 가볍게 먹기 좋은 '바나나'를 이번에는 색다르게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하지만 이 두툼한 껍질은 그저 처치 곤란한 미끈거리는 폐기물일 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무심코 버려온 바나나 껍질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만능 살림꾼'이 될 수 있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유기농 바나나 껍질의 양 끝을 잘라낸 뒤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10~15분간 우려낸다. 열이 가해지면 껍질 조직이 파괴되면서 수용성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물에 빠르게 녹아든다. 이때 시나몬(계피) 스틱을 소량 첨가하면 바나나 껍질 특유의 떫은맛을 잡는 동시에 혈당 안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천연 가죽 되살리는 바나나 껍질?
바나나 껍질의 안쪽 하얀 부분은 구두약과 시판용 가죽 광택제의 주성분인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 낡고 흠집이 난 천연 가죽 구두, 소파, 가방 등에 바나나 껍질 안쪽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껍질에 포함된 천연 오일과 칼륨이 가죽의 미세한 균열 사이로 침투한다.
이는 단순히 겉면에 윤기를 내는 것을 넘어 가죽 섬유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껍질로 문지른 뒤 잔여물을 부드러운 극세사 천으로 닦아내면 끈적임 없이 은은한 천연 광택이 살아나며 미세한 스크래치가 시각적으로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2/20/img_20260220163549_295d835e.webp)
바나나 껍질에 다량 함유된 칼륨 성분과 약산성의 천연 구연산이 금속 표면에서 일종의 화학적 촉매 역할을 하여, 검게 굳어버린 황화은의 분자 결합을 약화시킨다.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헹구고 부드러운 극세사 천으로 물기를 닦아내면 고가의 전용 광택제 없이도 본연의 밝은 은빛 광택을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2/20/img_20260220163639_0eecfc51.webp)
육류 조리 과정에서 바나나 껍질을 활용하는 것은 열역학적 수분 보존과 효소 반응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급 조리 기술이다. 바나나 껍질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고기의 질긴 근섬유를 부드럽게 만드는 연육 작용을 한다.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덩어리를 오븐이나 팬에 구울 때, 고기 표면을 깨끗이 씻은 바나나 껍질로 덮어 조리하면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두꺼운 바나나 껍질이 고기 표면에서 열에 의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천연 덮개(방수막) 역할을 수행하며, 열이 가해짐에 따라 껍질에서 배출되는 효소와 수분이 고기 내부로 스며들어 고기를 연하게 만들 수 있다.
◆ 칼륨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바나나 껍질
홈 가드닝에서 식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꽃과 열매의 생장을 돕는 핵심 다량원소는 칼륨과 인이다. 바나나 껍질은 건조 중량 기준으로 칼륨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천연 비료 원료다. 껍질을 화분 흙에 그대로 묻으면 분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수용성 액체 비료 형태로 추출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잘게 썬 바나나 껍질을 밀폐 용기에 담고 물을 채워 상온에서 48시간에서 7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껍질 내부의 칼륨, 인,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이 물에 용해되어 영양가 높은 미네랄 워터가 완성된다. 껍질을 건져내고 남은 액체를 식물에 관수하면 화분의 흙 속 미생물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즉각적인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 토마토, 고추, 장미 등 영양 요구량이 많은 식물에 특히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