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안에 마늘을 넣어보세요…살림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2026-02-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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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 이렇게도 만들어요
집에 쌓인 빈 페트병이 생각보다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매번 도마와 칼, 절구를 꺼내야 했던 번거로운 마늘 손질이 조금은 간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에 밴 냄새와 설거짓거리까지 줄일 수 있다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살림의 체감 난이도를 낮춰줄 수 있는 셈이다.

우선 페트병은 마늘을 다지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500ml 정도의 페트병을 준비해 보자. 사용 전에는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기본이다. 페트병은 3분의 1가량 입구 부분을 잘라낸다. 자르는 과정에서는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렇게 준비한 페트병 안에 깐 마늘을 넣고 빻아주면 된다. 병의 둥근 구조 덕분에 마늘이 한곳에 모여 힘을 주기 수월하고, 튀는 것을 막아준다. 별도의 절구나 다진 마늘 전용 용기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반 그릇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밴 마늘 냄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특히 실용적이다.
페트병은 마늘을 빻는 용도뿐 아니라 껍질을 까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마늘을 페트병 안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 힘 있게 흔들어보자. 마늘이 병 내부 벽과 서로 부딪히면서 껍질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모든 껍질이 완벽하게 벗겨지지는 않아도, 여러 쪽을 한 번에 손질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꼭 페트병이 아니더라도 밀폐 가능한 통이라면 같은 원리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남는 페트병이 있다면 별도 비용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마늘 껍질을 쉽게 벗기는 방법으로는 물에 불리는 방식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마늘을 물에 충분히 잠길 만큼 담가 약 30분 정도 두면 껍질과 속이 분리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벗겨진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늘을 접시에 펼쳐 약 30초가량 돌리면 껍질이 건조되면서 바스러져 쉽게 떨어진다. 다만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마늘이 익지 않을 정도로만 짧게 돌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마늘은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특유의 향과 매운맛은 요리에 깊이를 더하고, 익히면 단맛과 감칠맛이 살아난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 작용과 함께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통마늘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지나치게 건조하면 마르기 쉽다. 깐 마늘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다진 뒤 소분해 냉동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일상 재료를 조금 다르게 쓰면 요리 과정이 수월해질 수 있다. 마늘 손질에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오늘 소개한 페트병 활용 팁을 떠올려보자. 작은 변화가 살림에 뜻밖의 편안함을 부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