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교육이 살아야 기업이 온다”~ ‘글로컬 교육’ 승부수
2026-02-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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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동신대서 북콘서트 성료… “교육-일자리 선순환 구조가 핵심”
“광주·전남 교육 통합으로 수도권 1극 체제 깨겠다” 야심 찬 포부
학부모·전문가 “기업 유치 위해선 임직원 자녀 교육 환경이 최우선” 한목소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교육이 기업을 부르고 일자리를 만드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21일 오전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북콘서트에서 “전남의 미래는 교육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 유치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2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김 교육감의 교육 철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 교육감은 기조 발제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방정식을 예로 들며, 광주·전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스탠퍼드가 실리콘밸리 만들었듯… 전남 교육이 AI 밸리 이끌 것”
김 교육감은 “스탠퍼드 대학이 길러낸 인재들이 창업과 연구의 주체가 되어 실리콘밸리를 키웠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 태양 연구 시설 등을 언급하며 “한국에너지공대와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교육-산업 생태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전문가 “기업 유치의 열쇠는 결국 ‘자녀 교육’”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선결 과제로 ‘정주 여건’, 특히 ‘교육 환경’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성후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은 “글로벌 기업 임직원들이 지방 이전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 문제”라며 “AI·에너지 특화 교육과정 고도화와 국제적 수준의 글로컬 학교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미란 빛가람동 학부모 대표 협의회장 역시 “나주 혁신도시 조성 초기, 교육 경쟁력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뼈아팠다”며 “최근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희망이 보이고 있다.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광주·전남 교육 통합, 수도권 일극 체제 깨는 ‘메가시티 교육’ 될 것”
김 교육감은 이날 광주와 전남의 ‘교육 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남의 2030 교실과 글로컬 미래교육 모델이 광주로 확대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교육 1극 체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광주·전남이 힘을 합쳐 독자적인 교육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중 교육감은 오는 28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지역 소멸을 막는 글로컬 미래교육’을 주제로 두 번째 독자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광폭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