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기름, 더 이상 키친타월로 닦지 마세요…여태 이 쉬운 걸 몰랐네요
2026-0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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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공기와 쿠킹호일만 있으면 해결!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은 뒤 남는 다량의 기름은 주부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다. 대개 많은 양의 키친타월을 사용해 일일이 닦아내지만, 이는 소모되는 키친타월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처리 과정도 번거롭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름 처리 방법이 유튜브 채널 '올런치86'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밥공기와 같이 오목한 그릇을 준비한 뒤, 쿠킹 호일을 적당한 크기로 뜯어 그릇 내부를 완전히 감싸도록 씌워준다. 그 다음, 고기를 굽고 팬에 남은 뜨거운 기름을 호일을 씌운 그릇 안으로 부어준다.
![[삽화] 오목한 그릇에 쿠킹호일을 감싸고 그 위에 기름을 붓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2/21/img_20260221230249_732b9a92.webp)
기름을 부은 상태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액체 상태였던 기름이 하얗게 굳으며 고체화된다. 기름이 완전히 응고된 것을 확인한 후, 호일을 오므려 기름이 새지 않도록 잘 감싸서 들어낸다. 이렇게 뭉쳐진 기름 덩어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배출하면 된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버려지는 키친타월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수구에 기름을 흘려보내 발생하는 수질 오염이나 배관 막힘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리 과정이 간결해 뒷정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 삼겹살 기름,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가정에서 삼겹살 등 육류를 조리한 뒤 남은 기름을 싱크대 배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행위는 하수관 막힘의 원인이 된다. 동물성 기름은 배출 직후에는 액체 상태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굳는 성질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배관 내부 벽면에 달라붙어 점차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배수 흐름을 방해한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활하수 관리 지침을 통해 기름류를 하수구에 직접 버리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하수관에 축적된 기름 덩어리는 악취와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배관 교체가 필요하다. 실제로 해외 여러 도시에서는 하수관 내부에 기름과 이물질이 결합해 대형 고형물 덩어리로 굳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기름 성분은 하수처리 과정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수처리장은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데, 과도한 유지류는 처리 부하를 증가시킨다.
남은 기름은 키친타월 등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거나, 식힌 뒤 별도 용기에 모아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