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 고성 토성면 인흥리 산불 확산...인근 주민 대피령

2026-0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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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번지는 산불, 동해안 긴급 대피령 내려져
시속 90㎞ 강풍 속 확산하는 고성 산불, 2단계 대응 발령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후 7시 34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8시 32분에는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광역 단위 자원까지 투입하는 비상 체제로, 화재 규모가 크거나 확산 우려가 클 때 내려진다.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뉴스1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뉴스1

현재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에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특히 화재 현장에는 성인 남성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바람은 불씨를 멀리 날려 보내며 비화(飛火)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 산불 확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자 고성군은 인흥리 1∼3리 주민들에게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일부 주민들은 인근 리조트와 숙박시설 등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 시간대에 발생한 산불인 만큼 추가 확산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함께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건조한 대기와 강풍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산림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신속히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불씨 취급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진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조사될 예정이다. 강풍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밤사이 진화 작업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22일 오후 7시 22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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