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는 강진으로”~ 청자축제, 개막 이틀 만에 8만 인파 ‘북적’

2026-0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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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5% 껑충, 8만 1,000명 방문해 흥행 돌풍
어린이 뮤지컬·체험 프로그램 인기… 가족 단위 관광객 사로잡아
농특산물 판매도 ‘활짝’… 지역 상권 활기 불어넣어
‘반값 여행’ 혜택까지 더해져 3월 2일까지 열기 이어질 듯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남도의 봄을 알리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개막 초반부터 구름 인파를 불러 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1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어린이들이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고 있다.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1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어린이들이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고 있다.

23일 강진군과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8만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여 명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한 수치로, 강진청자축제가 명실상부한 남해안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아이들은 ‘싱어롱쇼’, 어른들은 ‘불멍’… 온 가족 취향 저격

올해 축제의 흥행 요인은 ‘가족 친화형 콘텐츠’의 강화로 분석된다. ‘청자와 미술의 결합’을 주제로 물레 성형, 코일링 등 전통 체험뿐만 아니라 포일아트, 선캐처 만들기 등 미술 체험을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어린이 뮤지컬 ‘헬로카봇 싱어롱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연 후 이어진 포토타임에는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아이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오는 28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싱어롱쇼’가 예정돼 있어 또 한 번의 ‘가족 대이동’이 예상된다.

어른들을 위한 힐링 공간인 ‘불멍 캠프’와 화목가마 불 지피기 체험도 쌀쌀한 날씨 속에 몸과 마음을 녹이려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1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어린이들이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고 있다.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1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어린이들이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고 있다.

◆축제 인파가 상권으로… 지역 경제 ‘훈풍’

축제의 열기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축제장 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갑을 연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인근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직거래 장터의 한 상인은 “설 대목이 지나 걱정했는데,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강진 특산물을 많이 구매해 매출이 쏠쏠하다”며 웃음 지었다.

◆“여행비 절반 돌려드려요”… 3월 2일까지 축제 계속

강진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누구나 반값 여행’ 혜택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불을 지피고 있다. 타지역 관광객은 여행 경비의 50%(최대 20만 원)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알뜰 여행족들의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축제는 오는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28일에는 황영웅 등이 출연하는 ‘청자의 소리 콘서트’가, 3월 1일에는 금잔디 등이 꾸미는 ‘열린음악회’가, 마지막 날에는 현진우 등이 무대에 오르는 폐막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개막 초기부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진청자축제가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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