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데친 물 제발 버리지 마세요…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죠
2026-02-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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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데친 물 이렇게 써보세요!

시금치를 데친 물은 단순한 버려야 할 물이 아니라, 시금치에서 우러나온 유용한 성분이 담긴 생활 자원이다.
시금치를 데치는 과정에서 미량의 영양 성분과 함께 카테킨 같은 성분이 물로 빠져나오는데 이 성분은 기름때를 분해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시금치를 삶고 남은 물을 바로 버리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천연 세정 효과까지 함께 버리는 셈이 된다.
시금치 데친 물 이렇게 써보세요!
가장 간단한 활용은 설거지다. 시금치나물처럼 무침 요리를 만들면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는 경우가 많아 그릇 표면이 미끌미끌해지고 그 상태로 바로 세제를 쓰면 거품도 잘 안 나고 여러 번 문질러야 한다.
이때 설거지 전에 시금치 데친 물로 그릇을 가볍게 헹궈주면 물에 녹아 있는 카테킨 성분이 기름을 걷어내는 데 도움을 줘 세척이 훨씬 수월해진다. 손에 남는 미끈거림이 줄어들고 세제를 과하게 쓰지 않아도 깔끔하게 닦이는 체감이 분명해진다.
전자레인지 청소에도 유용하다. 조리 중 튄 기름이나 음식물이 굳어 생긴 찌든때는 찬물로는 잘 닦이지 않는데 시금치 데친 물을 천연 세제처럼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금치 데친 물에 행주를 담갔다가 물기를 약간 남긴 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면 뜨거운 수증기가 내부에 골고루 퍼지면서 오염을 불려 준다.
그 뒤 따뜻해진 행주로 안쪽을 닦아내면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기름때와 찌든때가 비교적 가볍게 제거된다. 화학 세제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청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세미 세척에도 쓸 수 있다. 수세미는 젖은 상태로 오래 두기 쉽고 음식물 잔여물이 끼기 쉬워 위생 관리가 중요하지만 매번 끓는 물에 삶는 것은 번거롭고 손도 많이 간다.
시금치 데친 물에 수세미를 10분 정도 담가 두면 별도로 팔팔 끓이지 않아도 살균 및 소독에 도움을 기대할 수 있어 관리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데친 물이 아직 따뜻할 때 활용하면 오염이 더 쉽게 빠져 수세미의 꿉꿉한 냄새나 미끈거림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베이킹소다 섞으면 효과 더 좋아져
시금치 데친 물에 베이킹소다를 1~2큰술 섞으면 세척 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시금치 데친 물의 기름 제거 도움에 베이킹소다의 세정력이 더해지면 특히 가스레인지처럼 기름이 두껍게 쌓이는 곳을 닦을 때 효과가 좋다.
행주나 키친타월에 이 천연 세제를 묻혀 닦아내면 자극적인 화학 세제 없이도 기름막이 말끔히 정리되고 청소 뒤 끈적함도 덜 남는다. 다만 베이킹소다가 들어간 만큼 닦은 자리가 마르면 하얀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마지막에는 물티슈나 깨끗한 젖은 행주로 한 번 더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시금치를 데친 물은 그냥 버리기보다 생활 속 청소와 위생 관리에 똑똑하게 재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