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서 행인에 에어컨 실외기 던진 30대 남성…“그냥 화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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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병력자로 확인돼

건물 옥상에서 행인들에게 에어컨 실외기를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35) 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55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3층 빌라 옥상에서 행인 3명에게 에어컨 실외기를 집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가 던진 실외기는 빌라 옥상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4시 40분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화가 나서 던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가 행인들을 겨냥해 실외기를 던졌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씨가 정신 병력이 있는 사실을 확인해 응급 입원 조치했으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3층 높이인 약 10m에서 떨어진 물체는 지면에 도달하는 순간 시속 50km 이상의 속도를 갖게 된다. 에어컨 실외기의 무게가 통상 20~40kg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고층 건물 밀집 지역을 보행할 때 건물 외벽과 거리를 두고 걷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낙하물은 예고 없이 떨어지는 만큼 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단 한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