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익률 제쳤다…52주 신고가 갈아치우며 안착한 '종목'

2026-02-23 16:05

add remove print link

현대차 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의 두 배 상승률 비결은?

삼성전자의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앞지르며 2.75% 급등한 현대차가 오늘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종가 기준 52만 3000원을 기록한 현대차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 가장 압도적인 기세를 증명했다.

코스피는 23일 개인 투자자의 1조 2136억 원 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7.56포인트 상승한 5846.0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2983억 원과 733억 원을 매도하며 시장의 지지력을 시험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5931.86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은 개장 직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전 중 장중 최고치인 5931.86을 터치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차익 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을 겪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오후 2시경 장중 최저점인 5792.57까지 밀려나며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장 막판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해 상승권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기록한 5931.86은 최근 1년간 기록된 흐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52주 최저치였던 2284.72와 비교하면 약 2.5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 폭을 나타낸 결과다.

26년 2월 23일 코스피 마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2월 23일 코스피 마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거래 규모는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압도적인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하루 동안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의 총수량인 거래량은 14억 6569만 9000주에 달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거래대금은 31조 5137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시 거래대금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에 유입된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1조 21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반면 외국인은 1조 2983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기관 역시 733억 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의 명암이 엇갈렸다. 현물과 선물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차익 거래에서는 269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었으나 바스켓 단위로 주식을 일괄 매매하는 비차익 거래(바스켓 매매 형태의 일괄 매도)에서는 7482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7213억 원의 순매도 우위로 마무리되며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종목별 등락 현황을 보면 상승 종목이 우세를 점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총 55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나머지 31개 종목은 전일과 같은 가격인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주들은 업종별 및 종목별로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53퍼센트) 상승한 19만 3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142조 4901억 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상장 주식 수는 59억 1963만 7922주에 달하며 외국인 지분율은 51.09퍼센트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부문의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는 2000원(0.21퍼센트) 오른 9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77조 7799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54.62퍼센트를 나타냈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는 1만 4000원(2.75퍼센트) 급등한 52만 3000원을 기록하며 상위 5대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시가총액 107조 883억 원을 달성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