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시장, 고래들 폭발적 매도 압력에 고통 고조... 반등 가능성은?
2026-02-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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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손실 속 역사적 반등 신호 나올까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지난 한 달 동안 30% 넘게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다시 불거진 관세 우려로 시장 전반이 위축된 탓이다.
온체인 데이터는 실현 손실의 급증과 거래소 유입량의 가파른 증가를 보여주며 시장 스트레스가 커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XRP의 단기 가격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항복(Capitulation) 지표가 상승하면서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23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이들이 하루 만에 3100만 XRP를 바이낸스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4500만 달러 규모의 잠재적인 매도 압력에 해당한다.
온체인 분석 결과 이러한 이체의 대부분은 대규모 보유자 집단에서 발생했다.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에서 1449만 XRP가 유입됐으며 10만~100만 XRP를 보유한 지갑에서는 1423만 6000XRP가 흘러나왔다. 1만~10만 개를 보유한 소규모 집단은 290만 XRP를 이체했다.
중앙화 거래소로의 대규모 유입은 통상적으로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자산이 거래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은 잠재적인 청산을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래소 이체가 반드시 즉각적인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산은 거래소에서 장기간 휴면 상태로 남거나 담보로 사용되거나 내부 조정을 위해 이동할 수도 있다.
다크포스트는 "전체적으로 이는 약 4500만 달러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잠재적 매도 측 압력을 나타내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매도 압력이 지속된다면 XRP는 단기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조정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이체 시점은 투자자들의 고통이 커지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산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실현 손실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실현 손실 급증은 대개 투자자들이 매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자산을 팔 때 발생하며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발생하는 투매나 공포에 의한 탈출을 반영한다.
기관 수요가 식고 있다는 점도 조심스러운 전망을 뒷받침한다. XRP ETF 유입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비관적인 온체인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산티멘트는 이러한 현상이 "중요한 가격 신호"라고 언급했다. 역사적으로 실현 손실의 급증은 시장 바닥 근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극심한 공포가 가격에 앞서 정점에 도달하며 매도 압력이 소진되면 적은 수요만으로도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산티멘트는 "39개월 전 주간 실현 손실이 1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때 XRP는 이후 8개월 동안 114% 급등했다."라고 밝혔다.
비인크립토 등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가 가격 랠리가 뒤따랐던 2024년 7월의 설정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다만 과거의 사례를 해석할 때는 시장 구조나 유동성 상황 및 거시 경제적 요인이 주기마다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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