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GIST, 의사과학자 공동 양성 본격화
2026-02-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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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데이터·AI 결합한 지역 기반 의과학 협력모델 가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온 의과학 연구·인재 양성 구조 속에서 전남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전남대학교와 GIST는 임상 의료데이터와 AI·기초과학 역량을 결합해 지역을 기반으로 국가 의과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산형 협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2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지난 23일 대학본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과 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 융합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됐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전남대 의과대학과 세계적 수준의 기초·융합연구 및 AI·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GIST의 강점을 결합해 의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사업화를 연계한 의과학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에서도 연구 지속성과 커리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학위과정 개설 및 운영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공동연구소 설립 및 운영 ▲연구성과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임상의사가 기초과학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춘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통합한 양성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거점대학과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간 협력 기반의 인재 양성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소 운영과 연구 교류를 통해 임상의사의 연구 참여 시간을 보장하고, 학위·연구·진로가 연계되는 안정적 경력 경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학위제 운영을 통해 양 기관 총장 명의 학위 수여 체계를 추진하며, 의학과 과학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연구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와 GIST는 지난 10여 년간 의공학 협력을 통해 융합 인재 양성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며 “이번 협약은 지역에서 세계 수준의 의과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협력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전남대의 임상 경험과 의료 데이터, GIST의 AI·데이터 연구 역량이 결합한다면 대한민국 의과학 수준 향상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 기관 협력이 보건의료 미래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