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차관급 부부장서 장관급으로 승진
2026-02-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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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9차 대회서 인선 재편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이름 올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4일 김여정이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차관급인 부부장에서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지난 23일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 군사위원회와 검사위원회를 선거하고 비서국을 조직했다. 공보문이 공개한 중앙위 부장 명단에는 김여정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김여정은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직급이 올라섰다.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치국은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로 당 중앙위원 가운데 핵심 인물들이 포진하는 자리다.
김여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송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중앙위 부부장,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이자 이른바 백두혈통 일원으로 공식 직함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김여정은 그동안 담화와 담화를 통한 대남·대미 메시지 발표를 맡으며 이른바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2022년 김 위원장의 자녀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이후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승진으로 당내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노동당 대회는 북한에서 수년 주기로 열리는 최대 정치 행사다. 당의 노선과 전략을 결정하고 중앙지도기관을 선출하는 자리로 당 규약 개정과 인사 개편이 함께 이뤄진다. 북한 권력 구조상 당이 국가를 지도하는 체계인 만큼 당대회는 사실상 국가 운영 방향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평가된다.
이번 제9차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려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 군사위원회, 검사위원회를 선거하고 비서국을 조직했다. 공보문에는 중앙위 부장 명단과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 등이 함께 공개됐다. 이를 통해 당 핵심 권력 구도가 재편됐다.
지난 23일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노동당 총비서로 다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총비서 선거 관련 결정서에는 핵무력을 중추로 한 전쟁 억제력이 강화됐다는 내용과 조선인민군을 최정예화해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한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는 평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