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 설 필요 없다…농심이 3월에 출시하는 '이 라면'
2026-02-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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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메밀과 들기름으로 완성한 배홍동의 건강한 막국수 도전
농심이 오는 3월 2일 배홍동 브랜드의 네 번째 신작인 배홍동막국수를 시장에 내놓으며 하절기 비빔라면 경쟁의 포문을 연다. 국산 메밀을 함유한 건면과 배홍동 특유의 비빔장에 들기름의 풍미를 더해 기존 비빔면과 차별화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면발의 질감과 원재료의 조화다. 농심은 면 반죽에 국산 메밀을 사용해 구수한 맛을 살렸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고온의 바람으로 면을 말려 지방 함량을 낮추고 쫄깃함을 살린 면) 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식감을 완성했다. 비빔장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숙성시킨 기존 베이스에 막국수 특유의 맛을 살려줄 들기름과 알싸한 겨자를 배합했다. 고명으로는 김가루와 국산 통메밀 플레이크(메밀 알갱이를 그대로 살려 바삭한 식감을 주는 재료)를 별첨해 시각적인 요소와 씹는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막국수를 테마로 한 이번 신제품 출시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지역별 막국수 맛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관련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막국수 키워드 정보량은 2022년 약 48만 건에서 2025년 약 58만 건으로 3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단순한 매운맛을 넘어 원재료의 깊은 풍미와 지역적 특색이 담긴 면 요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배홍동은 2021년 출시 첫해부터 비빔면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며 농심의 주력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 배홍동쫄쫄면, 2025년 배홍동칼빔면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해온 농심은 올해 막국수 카테고리를 추가해 브랜드 세계관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비빔면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팔도와 후발 주자들의 공세 속에서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일반적인 소면 형태의 비빔면뿐만 아니라 쫄면, 칼국수면, 메밀면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취향에 맞는 면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라면 업계는 비빔면 시장의 계절성이 점차 옅어지고 사계절 내내 즐기는 별미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배홍동막국수가 지닌 건강하고 담백한 이미지를 내세워 기존 자극적인 맛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국산 메밀과 들기름 같은 전통적인 식재료를 현대적인 비빔면 조리법에 접목한 점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홍동막국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전국 유통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세분화됨에 따라 비빔장뿐만 아니라 면의 종류와 풍미까지 고려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배홍동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역시 신제품의 특징인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1인 가구와 미식가들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