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2개를 전자레인지에 넣어보세요…단돈 '2000원'으로 이게 가능하네요
2026-02-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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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3분으로 시작하는 가지 요리,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이유
가지 요리는 물컹하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들은 색과 식감 때문에 손을 잘 대지 않는다. 그런데 '가지 2개와 달걀 몇 개, 집에 늘 있는 양념'만으로 전혀 다른 메뉴가 된다.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시작되는 '가지덮밥'이다.

재료는 단순하다. 가지, 달걀, 식용유, 간장, 굴소스, 알룰로스, 물, 전분가루, 깨면 충분하다. 추가 채소나 고기 없이도 한 그릇이 완성된다. 실제로 이 재료들은 약 2000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두 개를 사용하면 재료비 부담이 크지 않다. 여기에 달걀 2개와 기본 양념을 더해도 한 끼 식사로 무리가 없다.
조리의 첫 단계는 가지 손질이다. 꼭지는 남기고 껍질을 벗긴다. 껍질을 제거하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특히 덮밥처럼 밥 위에 올려 먹는 요리는 질긴 껍질이 남아 있으면 이질감이 생길 수 있다. 껍질을 벗긴 가지에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린다. 기름에 볶기 전에 수분을 먼저 빼고 속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이다.

가지가 익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알룰로스 1.5큰술, 물 100ml를 섞는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맞춘다. 별도로 끓이지 않고 나중에 팬에서 조리며 졸인다. 물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조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달걀은 납작한 접시에 풀어둔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온 가지를 그 위에 올린 뒤 숟가락으로 반을 갈라 납작하게 편다. 포크로 속을 살짝 긁어 결을 만든 후 달걀물을 충분히 입힌다. 이 과정에서 가지는 거의 배춧잎처럼 넓게 펴진다. 아이들이 보기에 원래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을 입힌 가지를 올린다. 남은 달걀물도 함께 부어 노릇하게 굽는다. 뒤집었을 때 겉면이 고르게 익어 있어야 식감이 산다. 이후 준비해둔 소스를 붓고 불을 줄여 조린다. ‘끓인다’기보다 수분을 줄여 농도를 맞춘다는 개념에 가깝다.
마지막 단계가 이 요리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남은 소스에 전분물을 소량 넣어 걸쭉하게 만든 뒤, 밥 위에 올린 가지 위로 끼얹는다. 전분은 반드시 물에 풀어 소량씩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떡처럼 굳을 수 있다. 표면이 윤기 있게 코팅되면 불을 끈다. 깨를 뿌리면 마무리된다.

완성된 가지덮밥은 겉은 달걀 덕분에 부드럽고, 속은 촉촉하다. 간장과 굴소스의 짠맛, 알룰로스의 단맛이 균형을 잡는다. 고기를 넣지 않았지만 맛이 비어 있지 않다. 가지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남지 않아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이 적다.
조리 시간은 전자레인지 3분, 팬 조리 포함해 10분 남짓이다. 재료비 부담이 적고 과정이 단순해 평일 저녁 한 끼로 충분하다. 튀김이나 복잡한 양념 없이도 가지가 메인 요리가 된다. 전자레인지에 가지 2개를 넣는 선택이 한 그릇 식사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