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어르신 1만 7천 명에 670억 투입~ ‘초고령사회’ 맞춤형 복지 시동
2026-02-2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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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38.9%가 65세 이상… 초고령화 대응 ‘완도형 통합 돌봄’ 구축
기초연금 620억·목욕 및 이·미용비 21억 등 5개 분야 42개 사업 추진
100세 장수 축하금 신설, 홀로 사는 어르신 1,633명 맞춤 돌봄 강화
ICT 활용 응급 안전망 구축 및 ‘완도형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 속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올해 67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복지 예산을 투입한다.
완도군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수요 급증과 오는 3월 27일 시행되는 ‘돌봄 통합 지원법’에 발맞춰 ‘완도형 통합 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완도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7,383명으로 전체 인구(44,613명)의 38.9%를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1.6% 상승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연금부터 이·미용비까지… 촘촘한 경제적 지원
군은 노쇠와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의료, 건강, 요양, 주거환경, 돌봄 등 5개 분야에서 총 42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초연금이다. 군은 14,750명의 어르신에게 총 620억 원을 지급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한다. 또한 21억 원을 투입해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위생과 품위 유지를 위한 목욕 및 이·미용비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완도군 장수 축하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5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장수 축하금’으로 지급하는 신규 시책도 도입했다.
◆"혼자 계셔도 안심"… 돌봄·안전망 강화
홀로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 1,633명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가사 지원, 외출 동행, 복지 서비스 연계 등을 돕는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망도 촘촘해진다. 상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1,312세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화재 감지기 등을 설치, 화재나 질병 발생 시 119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활기찬 여가와 주거 복지 실현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에 대한 지원도 계속된다.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 양곡 지원은 물론 시설 개보수와 비품 지원을 이어가며, 도서 지역 경로당에는 강사를 파견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노인대학 운영과 경로식당 무료 급식 지원을 통해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는다.
주거 복지 분야에서는 무주택 고령자를 위한 ‘완도형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며, 권역별로 노인 요양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