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만 가나…평일인데도 19만 관객 동원해 13일째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영화'
2026-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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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650만 고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3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인 20~22일에만 141만 4천여 명의 관객 수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더 화제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를 꺾고 이제는 650만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3위는 ‘넘버원’(김태용 감독), 4위는 역주행 전공 ‘신의 악단’이다. 각각 누적 관객 수 24만 9천여명, 135만 8천여명을 각각 기록했다. 그 뒤로 ‘귀신 부르는 앱 : 영’, ‘점보’가 차례로 5,6위를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이후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흥행 가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설 연휴에 모든 연령대가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 거기에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비운의 어린 왕 '단종'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도 한몫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사람들의 입을 모아 칭찬했던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특히 이번에 주목받은 건 신예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광천골 사람들을 위해 호랑이와 맞서 싸우고, 한명회와 대립하는 등 마냥 유약하지 않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어린 왕 '단종'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어린 왕을 불구덩이에 던지고 나온 기분이다", "박지훈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며 극찬을 남기기도.


여기에 베테랑 배우인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안재홍, 박지환 등의 배우가 합세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초반에는 유해진 특유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웃음을 짓게 하더니, 영화극 후반부에는 단종 이홍위를 직접 자기 손으로 떠나보내며 오열하는 연기로 관객들을 울렸다.단종과 대립하는 한명회 역을 맡은 유지태 또한 숨 막히는 악역 연기로 수많은 악플(?)을 생성해 내기도 했다. 단종 옆을 언제나 지키는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도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람들을 몰입시켰다.
이 영화 덕분에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에도 설 연휴에 1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4월 24~26일에 열리는 영월의 역사 문화 축제인 '제59회 단종문화제'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2025년 작년에 5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했던 유일한 영화는 '좀비딸'이 유일하다. 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이미 600만을 돌파, 천만 관객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모두가 천만 되길 바라는 영화', '장항준 거장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N차 관람을 하는 관객도 적지 않게 보인다. 과연 많은 이들의 바람대로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