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배운 인생 경영”~YGPA 리더스 아카데미, 박인혜 교수 초청 특강
2026-02-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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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제4기 과정 8회차 강연 성료
호남대 박인혜 교수 “18홀 아닌 3홀씩 끊어가는 지혜 필요”
실패를 복기하고 다음 샷 준비하는 회복탄력성 강조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 “리더의 유연한 사고와 실행력 제고 계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드넓은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골프의 지혜가 항만 물류 현장을 이끄는 리더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골프를 통해 위기 관리 능력과 목표 달성의 비결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는 지난 24일 공사 대강당에서 ‘제4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 8회차 특강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호남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박인혜 교수가 연단에 올라 ‘골프, 그리고 내 삶의 라운드’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 "실수는 거울이다"… 실패를 재정의하는 힘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단순한 스포츠 기술이 아닌, 골프가 주는 철학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필드 위에서의 실패는 좌절의 순간이 아니라, 나 자신을 가장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과 같다”고 정의했다.
이어 “실수나 실패가 마음의 상처(트라우마)로 남지 않으려면, 이를 부정하기보다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재해석하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 18홀의 압박감, '3홀'의 전략으로 쪼개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됐다. 박 교수는 18홀이라는 긴 호흡의 경기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전체를 한 번에 보지 말고, ‘3홀씩 6세트’로 나누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거대한 목표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을 분산시키고, 당면한 과제에 집중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특히 “멀리 보이는 홀컵에 집착하기보다, 지금 당장 공을 떨어뜨려야 할 ‘낙하지점’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박 교수의 메시지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단계적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필드의 유연함, 거친 물류 현장에 접목하다
이번 특강은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과 지형을 읽어야 하는 골프의 속성이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한 리더들은 “지난 샷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음 샷을 준비하는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은 항만 물류 현장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임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 "지식 너머 지혜로"… 상생의 교육 장(場) 약속
이날 강연을 끝까지 경청한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시간은 우리 리더들에게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과 정교한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직무대행은 이어 “앞으로도 YGPA 리더스 아카데미가 단순한 지식 전달 창구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깊이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