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사랑상품권, 80억 ‘완판’ 행진~ 설 대목 지역경제 ‘훈풍’

2026-02-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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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4일 만에 전량 소진… 10% 선할인 혜택 종료
5% 캐시백 적립은 8월 말까지 지속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사용률 63.8% 기록하며 골목상권 활력소 역할 톡톡
구 관계자 “주민들의 착한 소비 덕분… 편의성 개선해 나갈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경기 침체 속에서도 ‘착한 소비’ 열풍이 불며 광주 광산구가 발행한 지역화폐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광주기 광산구는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80억 원 규모의 ‘광산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24일 전량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 "설 명절 효과 톡톡"… 작년보다 더 빨랐다

이번 조기 완판은 고물가 시대에 10% 선할인과 5% 캐시백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알뜰족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구입이나 차례상 준비 등을 위해 지역화폐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번 판매 속도는 지난해 100억 원 규모를 발행했을 때보다 훨씬 빨랐다. 모바일 QR형과 체크카드형 두 가지 방식으로 발행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 선할인은 끝, 캐시백은 계속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10% 선할인 판매는 종료됐다. 하지만 혜택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광산구는 사용 금액의 5%를 돌려주는 ‘캐시백(적립금)’ 혜택은 오는 8월 31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또한 배정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서두르는 것이 좋다.

◇ 돈이 돈다… 지역 경제 ‘선순환’ 확인

단순히 판매만 잘 된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았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사용률은 63.8%를 기록했다. 발행된 상품권의 절반 이상이 이미 시장과 상가에서 사용되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조기 완판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구민들의 시민의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늘리고 결제 시스템을 개선해 광산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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