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국에 집에 있는 '이 가루' 넣어보세요…이렇게 하니 제대로 맛이 납니다
2026-0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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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이도 진하고 담백한 알배추 떡국의 비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서서히 풀리는 초봄,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해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나는 때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가 바로 배추국이지만, 늘 먹던 방식이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집에 있는 ‘이 가루’ 하나를 더해보자. 별다른 재료 없이도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지고 구수함이 배가된다.

떡국떡에 달큰한 알배추를 듬뿍 넣고, 고소한 콩가루를 더해 끓여낸 ‘알배추 콩가루 떡국’은 고기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진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된장 없이도 구수함이 살아나며, 콩가루가 배추의 단맛을 끌어올려 국물의 풍미를 완성한다. 평범한 배추국이 색다른 별미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요리를 위해 떡국떡 300g, 알배추 500g, 생콩가루 반 컵,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마늘 6쪽을 준비한다. 육수 재료로는 물 1.5L, 국물용 멸치 20g, 다시마 20g, 청주 2큰술, 천일염 1큰술이 들어간다.

먼저 떡국떡은 볼에 담아 물에 가볍게 헹궈 건져 놓는다. 알배추 500g은 세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은 후 3분 정도 담갔다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손질한 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생콩가루 반 컵을 넣어 골고루 묻혀 놓는다. 청양고추는 다지고 홍고추는 어긋썰기 하며, 마늘은 다져서 준비한다.
비린 맛이 없는 깔끔한 육수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멸치 20g을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리면 비린내가 사라진다. 냄비에 물 1.5L를 붓고 손질한 멸치, 다시마 20g, 청주 2큰술을 넣은 뒤 뚜껑을 열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한 시점부터 딱 10분간 더 끓인 후 모든 건더기를 건져내야 육수가 담백하고 깔끔해진다.

완성된 육수에 천일염 1큰술로 간을 한 뒤, 콩가루에 버무려 둔 배추를 넣는다. 이때 배추에 묻은 콩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바로 젓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 뚜껑을 덮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그때 한 번 저어준 뒤 준비한 떡국떡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을 넣고 떡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떡이 익어 떠오르면 다진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이 방식은 고기를 넣지 않아도 담백하며, 배추와 콩가루가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집에서 즐겨 먹던 날떡국과 유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인포그래픽] '알배추 콩가루 떡국' 레시피'를 한 눈에 정리한 이미지. AI가 생성한 자료사진.](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2/26/img_20260226093830_d9954746.webp)
◆ 겨울이 지나 단맛이 오른 배추…배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십자화과 채소로, 우리 식생활에서 김치의 주재료로 널리 쓰인다. 초봄에는 겨울을 지나 저장·유통된 가을배추와 함께 남부 지역에서 재배한 봄배추가 출하된다. 봄배추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 수확되며, 비교적 잎이 연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배추는 수분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저열량 채소다.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며,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엽산도 포함돼 있어 세포 분열과 혈액 생성 과정에 관여한다. 이 밖에 칼륨이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돼 있다.
맛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속잎은 조직이 연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 생채나 겉절이에 적합하다. 겉잎은 섬유질이 더 많아 식감이 단단하며 국이나 찜, 볶음 요리에 주로 활용된다. 열을 가하면 세포벽이 부드러워지면서 단맛이 더 분명해지는 특징이 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삼투압 작용으로 수분이 빠져 조직이 유연해진다. 이후 발효 과정을 거치면 유산균이 증식해 김치 특유의 산미가 형성된다. 초봄의 배추는 겨울철 저장 배추와 봄 재배 배추가 함께 유통되는 시기로, 계절 변화에 따라 식감과 맛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