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상수도본부장 취임 1년 6개월…부산 상수도 누수 저감·관망 정비 가속
2026-02-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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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수율 10% 초반대 관리…연간 100km 안팎 노후 관로 교체
- 연 3천억 원대 예산 투입…스마트 관망관리 확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2024년 7월 1일 김병기 본부장 취임 이후 누수 저감과 노후 관망 정비를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상수도 행정의 방향은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상수도 누수율은 최근 공개 자료 기준 1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본부는 관망 블록화 확대와 구간별 수압·유량 모니터링을 강화해 누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누수 감지 시스템 적용 구간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산 지역 상수도관 총 연장은 약 4천km 이상으로 파악된다. 노후 관로 비중을 낮추기 위해 연간 100km 안팎의 교체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구도심을 중심으로 단계별 정비가 진행 중이다. 사고 발생 시 단수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블록화 공정도 병행되고 있다.
상수도 분야 연간 예산은 3천억 원대 규모다. 시설 유지·보수와 관망 정비가 주요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예방적 투자와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예산 운용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
김병기 본부장은 “상수도는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누수율 관리와 노후 관로 교체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기반 점검을 강화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오존·활성탄을 포함한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녹조 발생 가능성과 집중호우 이후 원수 탁도 상승 등 계절적 변수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세분화했다. 김 본부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원수 수질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수 공정 운영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시민 체감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년 7월 1일 취임 이후 1년 6개월은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기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누수율과 관망 교체 속도, 스마트 관리 확대 범위 등은 향후 상수도 운영 성과를 가늠할 지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