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2026년 '주민과의 대화' 성료~ "사후 처리 아닌 선제적 행정 약속"
2026-02-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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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동 순회하며 광주·전남 통합, 생활 민원 등 500여 건 의견 청취
25일엔 이주민 60명과 별도 대화… 취업·교육 등 맞춤형 지원 논의
구 관계자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정책으로 연결해 모두가 이로운 광산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두 달간 진행한 ‘주민과의 대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순회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사후 약방문’식 행정을 탈피하고 주민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제적 행정’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지난 1월부터 관내 21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 행보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500여 건의 현장 목소리… 광주·전남 통합부터 생활 밀착형 민원까지
이번 대화의 핵심 화두는 현 정부 국정 철학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한 구정 운영 비전 공유와 선제적 행정 서비스인 ‘민원 전(前) 민원해결 1004’의 구체적 실현이었다.
현장에서는 500여 건에 달하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특히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광산구의 변화와 미래상 ▲지역 내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부터 생활 속 불편 사항까지 가감 없이 털어놨다.
광산구는 주민들의 궁금증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8개 국·소장, 동장이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 방식을 택했다. 현장에서 미처 답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 답변을 약속하며 책임 행정의 면모를 보였다.
◆광주 이주민 절반 사는 광산구, "이주민도 우리 이웃"
지난 25일에는 송정다누리센터에서 ‘2026년 광산구 이주민과의 대화’가 별도로 진행됐다. 광산구는 광주 전체 이주민의 55.6%인 약 2만 6,581명(65개국)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다.
이주민 전담 부서 신설 3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 명예통장단, 유관 단체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취업 및 교육 지원 ▲아동 보육 ▲안전 문제 ▲주거 및 쓰레기 처리 등 실생활과 직결된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광산구는 세무·의료 통번역 서비스 확대, 긴급 쉼터 운영, 취업 지원 강화 등 전문적인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현장 목소리, 정책으로 빚어낸다"
광산구는 이번 대화 기간 수렴된 주민과 이주민의 의견을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책으로 연결해 선주민과 이주민 모두가 이로운 광산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