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캐스팅인데 개봉 두 달 만에…벌써 넷플릭스 공개한다는 '19금' 한국 영화

2026-02-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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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소음이 부른 파격적 제안, 결혼의 경계를 허물다
권태로운 결혼생활, 이웃과의 은밀한 공유로 변한다

작년 12월 3일 개봉했던 영화 '윗집 사람들'이 다음 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윗집 사람들'은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함께 은밀한 성생활을 공유하며 벌이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각방 생활을 하는 아랫집 섹스 리스 부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격정적인 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던 중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은 소음을 참아준 아랫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이들은 뜻밖의 19금 제안을 한다.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성적 뉘앙스를 결합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19금 밀실 토크 코미디’라는 장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성과 관계된 대사와 상황들이 지나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 ‘19금 코미디의 적정선’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많다.

출연진에는 감독 겸 주연 하정우를 포함해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하정우는 윗집 남편 김 선생 역으로, 천연덕스럽게 아무 말이나 던지는 캐릭터다. 이하늬는 윗집 아내 수경 역으로, 기존의 유쾌한 이미지를 벗고 고요하면서도 냉철한 테라피스트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공효진이 맡은 정아 역은 결혼 생활의 권태를 겪는 인물로,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윗집 부부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김동욱이 맡은 현수 역은 아내와의 관계에서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남편이다.

작품의 관람 재미를 높이는 요소로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빼놓을 수 없다. 하정우와 이하늬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부부 역할로 만났다. 반면 하정우와 공효진은 ‘러브픽션’(2012), ‘577 프로젝트’ 이후 13년 만의 재회다. 김동욱과는 ‘국가대표’, ‘신과함께’ 시리즈, ‘하이재킹’ 등 수차례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다. 공효진과 김동욱은 현실 부부와도 같은 신경전과 유머를 부담 없이 소화하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윗집 사람들'로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을 내놓은 셈이다. 영화는 2020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더 피플 업스테어스'를 리메이크해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 됐다. 이번에도 하정우 감독 특유의 병맛 유머가 살아있어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영화라는 평도 많았다.

실제로 개봉 당시 관람객들은 "훅 치고 들어와서 찡하게 때린다", "최고급 19금 코미디", "하정우 코미디라 파격적이다", "일단 연기를 너무 잘한다 다들", "코미디 영화는 이렇게 웃겨야함", "하정우가 만든 영화 중에 제일 재밌고 감동도 있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봉 당시 영화는 8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주토피아 2', '아바타: 불과 재'와 같은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종 관객수는 54만 명을 기록해 19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저조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한편 최근 하정우는 차정원과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새롭게 방영될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방법'을 통해 19년 만에 안방 극장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다음 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유튜브, 김시선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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