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화점으로…소비자 관심도 1위 '백화점'은 과연 어디?
2026-0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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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도적 1위
1월 현대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중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그 뒤를 이으며 오프라인 유통가의 활기를 증명했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주요 채널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업계 전체 정보량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22만 5902건으로 집계되어 소비자의 발길이 여전히 대형 오프라인 점포로 향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데이터 분석의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총 12만 5260건의 압도적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러한 관심도의 배경에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선 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K-브랜드의 세계화를 목표로 일본과 대만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온라인 채널까지 가동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넓혔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소상공인 POP-UP FESTA'와 자체 캐릭터 '흰디(2019년 런칭한 흰색 강아지 모티브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콘텐츠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뽐뿌와 팍스넷 등에서 활발히 공유되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4만 227건의 포스팅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명절 선물 시즌을 겨냥해 도입한 '롯데 기프트 클럽'이 우량 고객층의 매출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며 명절 대목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았다. 2026년 새해를 맞아 공개한 비주얼 테마 '2026 무브(MOVE!)'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병오년을 상징하는 말의 역동성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테마는 전 점포에 적용되어 새해를 향한 진취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3위를 차지한 신세계백화점은 3만 4328건의 정보량을 확보했다. 신세계는 전국 1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된 대규모 세일 행사 '신세계 페스타'를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했다. 패션, 잡화, 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자의 커뮤니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의 중소형 백화점 군에서는 갤러리아백화점이 5430건, AK플라자가 5176건, NC백화점이 2834건 순으로 집계되며 상위 3사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 전체 포스팅 수가 전년 대비 7313건 증가한 점은 온라인 쇼핑의 강세 속에서도 오프라인 공간이 제공하는 경험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캐릭터 전시, 팝업 스토어, 대형 세일 이벤트 등 공간이 주는 현장감을 소비하고 이를 온라인 채널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양상을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오프라인 백화점에 대한 관심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독주는 콘텐츠의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캐릭터 마케팅을 통한 감성적 접근과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라는 전략적 행보가 맞물리며 타사 대비 3배 이상의 정보량을 생산했다. 롯데와 신세계 역시 각각 VIP 마케팅 강화와 대규모 집객 행사를 통해 내실을 기했으나 현대백화점이 구축한 디지털 화제성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통업계의 경쟁이 점차 상품 경쟁력에서 콘텐츠 경쟁력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이번 1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