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타고 브랜드 강화… CJ제일제당, 해외 전략 주목
2026-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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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해외 식품 매출 5조9247억 원으로 역대 최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현지 마케팅과 생산기지 확충을 병행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와 유럽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올림픽과 연계한 브랜드 노출을 통해 ‘비비고’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K-푸드와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적에서도 해외 비중 확대가 확인된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7조 3426억 원을 기록했다. 이 매출은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매출이다. 전체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해외 식품 매출은 5조 924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비고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 확대가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일본에서 3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바현 만두 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3위권인 일본 냉동만두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유통 채널도 넓혔다. ‘비비고 왕만두’ 입점 매장은 1만3800여 곳으로, 전년 대비 1100곳 이상 증가했다.
신제품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김치, 떡볶이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존 만두 중심 식품군에서 가정간편식 영역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현지 생산 인프라와 브랜드 마케팅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유통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가 중장기 해외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K-푸드 수출 확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은 136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통해 물류·통관·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2026년 수출 16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