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피커에 '이것' 한번만 붙였다 떼보세요... 잘 안들리던 소리가 새 폰처럼 쩌렁쩌렁해집니다

2026-0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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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한 장으로 스마트폰 먹먹한 소리 복구하기
스피커 구멍 막힌 먼지, 집에서 간단하게 제거하는 법

스마트폰을 오래 쓰다 보면 처음 샀을 때보다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벨 소리가 잘 안 들려 전화를 놓치기도 하고, 영상을 볼 때 소리를 끝까지 키워도 소리가 뭉개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진 (AI로 제작됨)
스마트폰 사진 (AI로 제작됨)

이럴 때 많은 사람이 기계가 수명을 다했거나 고장이 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싼 돈을 들여 수리 센터를 찾아가기 전, 집에 있는 '테이프' 하나로 이 문제를 아주 쉽게 풀 수 있다.

1. 왜 소리가 점점 작아질까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은 늘 먼지에 노출되어 있다.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옷감에서 나온 아주 작은 실밥과 먼지가 스피커 구멍으로 들어간다. 가방 안에 넣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여기에 통화할 때 우리 몸에서 나오는 기름기와 땀이 먼지와 뒤섞이면 아주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된다.

스마트폰 아래쪽이나 위쪽 통화용 스피커를 보면 아주 미세한 구멍이 뚫린 망이 있다. 소리는 이 망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먼지와 기름 덩어리가 이 미세한 구멍들을 촘촘하게 막아버리면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맴돌게 된다. 이것이 바로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근본적인 이유다.

2. 준비물은 오직 '테이프' 하나면 충분하다

스마트폰 (AI 사진)
스마트폰 (AI 사진)

스피커를 청소하기 위해 거창한 도구가 필요하지는 않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투명 테이프나 종이 테이프 하나면 된다. 다만 너무 끈적임이 강한 포장용 박스 테이프보다는 자국이 덜 남는 사무용 투명 테이프나 '매직 테이프'라고 부르는 불투명한 테이프가 더 좋다.

만약 집에 조각 점토처럼 생긴 청소용 젤리가 있다면 그것을 써도 좋지만, 테이프는 훨씬 얇아서 스피커 망에 더 밀착된다는 장점이 있다. 테이프는 구멍 속 깊이 박힌 먼지를 접착력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3. 실패 없는 스피커 청소 순서

청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는 것이 안전하다. 청소 중에 화면이 눌리거나 소리가 갑자기 나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테이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면 충분하다.

두 번째로, 스피커 구멍이 있는 자리에 테이프를 붙인다. 이때 손톱이나 끝이 뭉툭한 도구를 써서 테이프가 스피커 망의 미세한 구멍 속으로 살짝 들어가게끔 꾹꾹 눌러준다. 너무 세게 눌러서 망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세 번째로, 잠시 기다렸다가 테이프를 한쪽 끝에서부터 천천히 떼어낸다.

테이프를 떼어내고 나면 투명했던 테이프에 검은색이나 회색빛의 작은 가루들이 다닥다닥 붙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이 그동안 소리를 막고 있던 주범들이다. 이 과정을 서너 번 정도 반복하면 구멍을 막고 있던 이물질이 대부분 제거된다.

4. 주의해야 할 점: 뾰족한 물건은 금물

스마트폰 (AI 사진)
스마트폰 (AI 사진)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구멍이 막혔다고 해서 바늘이나 이쑤시개처럼 뾰족한 물건으로 구멍을 쑤시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 스피커 망 안쪽에는 아주 얇은 막이 있다. 이 막은 소리를 내는 역할도 하지만, 밖에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방수 기능도 한다. 뾰족한 물건으로 쑤시다가 이 막에 구멍이 나면 소리가 아예 깨져서 들릴 뿐만 아니라, 비가 오거나 물이 튈 때 기계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폰 자체가 완전히 고장 날 수 있다. 테이프는 겉에 붙은 먼지만 안전하게 끌어당기기 때문에 기계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5. 더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부드러운 칫솔 활용

테이프로 큰 먼지를 잡아냈다면, 이번에는 부드러운 칫솔을 써볼 수 있다. 칫솔모가 아주 얇은 미세모 칫솔이 가장 좋다. 물기가 전혀 없는 마른 칫솔로 스피커 구멍 주위를 아주 살살 털어내듯이 문질러준다.

이렇게 하면 테이프가 미처 닿지 못한 구멍 옆면의 먼지까지 털어낼 수 있다. 칫솔로 털어낸 뒤 다시 한번 테이프를 붙였다 떼면 남은 먼지 조각까지 말끔하게 정리된다. 이때 입으로 바람을 불기보다는 청소기나 에어 스프레이를 써서 먼지를 밖으로 빨아내거나 털어내는 것이 더 좋다. 입으로 불면 침 방울이 들어가 먼지가 다시 뭉칠 수 있기 때문이다.

6. 소리만 청소하는 '소리 청소'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 (AI 사진)
스마트폰 (AI 사진)

물리적인 청소를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마무리 청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피커의 진동을 이용해 먼지나 물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나 웹사이트가 많다.

특정한 높은 음이나 낮은 음을 아주 크게 내어 스피커를 강하게 떨리게 만드는 원리다. 스피커 청소를 검색하면 나오는 특정 소리를 약 30초 정도 틀어놓으면, 물리적인 청소로 느슨해진 먼지들이 진동을 타고 밖으로 튕겨 나간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먹먹했던 소리가 확실히 맑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7. 주기적인 관리가 수명을 늘린다

스마트폰 스피커 청소는 대청소처럼 일 년에 한 번 하는 일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생각날 때마다 테이프로 겉면을 톡톡 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가방 속에 폰을 오래 넣어두었다면 한 번씩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 케이스도 스피커 구멍 근처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이 된다. 가끔 케이스를 벗겨서 케이스 안쪽과 스피커 주변을 물티슈로 닦고 잘 말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작은 습관만 들여도 스마트폰을 쓰는 내내 시원시원하고 맑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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