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 민주주의 현장 달린다~ '캠퍼스 마라톤' 4월 5일 개최

2026-03-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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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지 1호 전남대 ~ 사적지 2호 광주역 잇는 역사 체험 코스
5.18km·10km 두 개 부문 운영… 시민 참여형 기념 행사로 기획
조진형 처장 "민주주의 가치, 머무는 기억 아닌 체험으로 계승"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가 5·18 민주화운동의 발상지인 캠퍼스와 역사적 현장을 잇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를 연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4월 5일 오전 9시, 5·18 사적지를 달리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5·18 캠퍼스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 사적지 1호와 2호를 잇는 '민주주의 여정'

이번 대회는 기존의 엄숙한 추모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호흡하며 5·18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5.18km 코스'는 1980년 5월 18일의 상징성을 담아 5·18 사적지 제1호인 전남대 캠퍼스 내부를 순환하는 구간이다. ▲'10km 코스'는 전남대를 출발해 5·18 사적지 제2호인 광주역을 찍고 돌아오는 왕복 구간으로, 민주화운동의 실제 현장을 두 발로 잇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 "과거의 기억, 현재의 연대로"

전남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이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민주주의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기억의 공간'이자 시민들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달리기가 가진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속성을 통해 5·18 정신인 '연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겠다는 의도다.

조진형 전남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은 “전남대는 5·18의 역사적 현장으로서 그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미래세대와 공감할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이번 마라톤 대회가 시민들이 함께 달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하고, 박제된 과거가 아닌 생동하는 현재의 기억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캠퍼스를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공공의 장으로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참여형 기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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