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서 "광주·전남 통합이 곧 신독립"
2026-03-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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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청 시민홀서 기념식 엄수…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하고 균형발전 이룰 것"
22개 시·군민 및 각계 시민 대표 5인, 독립선언서 낭독하며 통합 의지 다져
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및 학생·시립합창단 공연 등 의미 더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광주와 전남의 통합을 '제2의 독립운동'에 비유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광주광역시는 1일 오전 10시 시청 시민홀에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대표, 기관·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인 서울 아닌 인 광주·전남의 삶… 그것이 진정한 독립"
이날 기념식에서 강기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유일한 목표가 대한독립이었듯, 지금 우리가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일자리와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병원, 문화생활을 찾아 더 이상 서울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궁극적 목표”라며 “사람이 돌아오고 청년이 머무는 ‘인 광주, 인 전남’의 삶이 실현될 때, 비로소 진정한 ‘신독립’이자 ‘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3·1운동이 우리 민족 최고의 연대였던 것처럼, 오늘의 통합 역시 연대의 정신 위에 서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수하자”고 호소했다.
◆ 세대와 지역을 넘나든 '통합' 퍼포먼스
올해 기념식은 형식면에서도 ‘광주·전남 대통합’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담아냈다.
전남 22개 시·군민이 영상으로 참여하고, 현장에서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광주시민 5명이 릴레이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 낭독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후손, AI 기업 청년 창업가, 노인회 지회장, 모범 공무원 등이 참여해 3·1 정신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애국가 제창 시간에는 폐교 위기를 딛고 학교를 지켜가고 있는 광주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시립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공연에서는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광주와 전남의 화합을 노래했다.
◆ 독립유공자 포상 및 만세삼창
이날 행사에서는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선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고(故) 김한동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돼 후손 김승일 씨가 대리 수상했으며,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등에 힘쓴 시민 3명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민영진 애국지사의 손자인 민수웅 광복회 광주북구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강기정 시장은 “오늘의 만세 함성이 광주·전남 통합을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