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50주년 기획단' 출범~ "세계유산 등재 및 헌법 수록 총력"

2026-03-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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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전면 개방 앞두고 강기정 시장 현장 점검
50주년 기념사업 전담 기획단 신설… 총리실 산하 추진위 제안 예정
"박제된 역사 아닌 살아있는 민주주의 현장으로… 원포인트 개헌 추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50주년을 앞두고 전담 기획단을 신설, 사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일, 복원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전면 개방을 앞둔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옛 전남도청, 시민 품으로… 진실 찾기는 계속돼야"

이날 현장을 둘러본 강 시장은 "10여 년의 갈등과 2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옛 전남도청이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검증을 통해 역사적 복원을 완성하고, 진실 규명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도청 복원의 의미를 단순한 건물 복구가 아닌 '살아있는 민주주의 현장'으로 만드는 데 두었다. 이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50주년 기획단 신설 및 상설 사무국 운영 ▲5·18 사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50주년 기획단' 가동… 글로벌 민주주의 대축제 준비

광주시는 지난 2월 20일 조직 개편을 통해 서기관을 단장으로 하는 '5·18 50주년 기획단'을 신설했다. 기획단은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 사무국 형태로 2030년까지 운영되며, 50주년 기념행사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범국가적 협력을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국민추진위원회(가칭)' 구성 제안 ▲글로벌 5·18 콘텐츠 개발 및 보급 ▲5·18 사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이 포함됐다.

강 시장은 "2011년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 등 민주주의를 지켜낸 공간들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는 이미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통해 5·18 사적지를 세계유산 예비잠정목록 후보군에 포함시킨 상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 전시실을 둘러본 뒤 '5·18민주화운동 50주년 기획단' 신설 및 사적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시범운영 중인 옛 전남도청 전시실을 둘러본 뒤 '5·18민주화운동 50주년 기획단' 신설 및 사적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지방선거 때 원포인트 개헌으로 5·18 정신 헌법 수록해야"

강 시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차기 지방선거와 동시에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협력을 호소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오는 4월 5일까지 시범 운영되는 옛 전남도청 본관, 도 경찰국 본관 및 민원실, 상무관 등을 꼼꼼히 살피며 개방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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