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 북콘서트 성황~"의전 대신 군민이 주인공"

2026-03-0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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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내 고향 장성을 그리다』 출판기념회, 장성문화예술회관서 열려
귀농인·청년 등 평범한 이웃들 무대 올라… 격식 깬 소통 행보 '눈길'
전남도청 간부 공무원 대거 참석 및 김영록 지사 배우자 방문 등 '인맥' 과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전 목포부시장)가 펴낸 자서전 『내 고향 장성을 그리다』 출판기념회가 구름 인파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영호 전 부시장은 지난 주말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군민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는 정치인의 세 과시용으로 치러지던 기존의 출판기념회와 달리, 철저히 ‘군민 중심’의 소통 행사로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 마이크 잡은 군민들… "행사의 주인공은 여러분"

행사는 내빈 소개나 정치인들의 긴 축사 등 지루한 의전을 과감히 생략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장성의 평범한 이웃들이었다.

귀농인, 청년, 농업인, 다문화가족 등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 자신의 삶과 장성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소 전 부시장은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딱딱한 연설 대신 자연스러운 대화와 격려가 오가며 행사장은 시종일관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한 참석자는 “보통 정치인 행사라고 하면 박수 치러 동원되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군민들이 주인공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 신선했다”고 호평했다.

◆ 도청 간부 총출동… 김영록 지사 배우자 '깜짝 방문'

이날 행사장 주변은 몰려든 인파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공연장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장성문화예술회관 앞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을 빚어 소 전 부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행사장 내빈들의 면면이었다. 전라남도청 국·실장과 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마치 도청 회의실을 옮겨놓은 듯한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소 전 부시장의 과거 근무지였던 신안, 고흥, 여수 등지에서도 동료 공직자들이 먼 길을 달려와 축하를 건넸다. 이는 26년 공직 생활 동안 그가 쌓아온 신뢰와 덕망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일정상 영상 축사를 보냈으나, 배우자인 정라미 여사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상 영상 메시지로 갈음하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행보로, 소 전 부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 "책은 결론 아닌 제안… 고향 사랑은 책임감으로"

이번에 출간된 『내 고향 장성을 그리다』는 소 전 부시장의 성장 과정과 26년 공직 경험, 그리고 장성의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산업·농업·인구 등 장성이 당면한 과제를 행정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영호 전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책은 완성된 결론이 아니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장성의 미래를 그려가자는 제안서”라며 “고향을 사랑하는 방식은 소유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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