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10년 만에 AI와 같은 무대서 다시 선다

2026-03-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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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같은 장소서 펼쳐지는 AI와의 재대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세기의 대결로 기록된 순간 이후 10년, 이세돌 9단이 다시 AI와 한 무대에 선다.

이세돌 9단. / 뉴스1
이세돌 9단. / 뉴스1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오는 9일 이세돌 9단과 함께 AI 글로벌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대국을 벌였던 장소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아라홀에서 열린다.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되는 시점에 같은 공간에서 다시 AI를 주제로 한 무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인핸스는 인간의 의도와 데이터의 관계를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상용화의 전환점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핸스 이세돌. / 인핸스 제공
인핸스 이세돌. / 인핸스 제공

이세돌 9단은 행사 당일 무대에 올라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즉석에서 ‘미래의 바둑’을 구상한다. 이어 바둑 모델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대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앤트로픽,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10년 전 AI가 인간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이 장소에서 이제는 AI가 인간의 의도를 돕고 창의성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 2016년 이세돌–알파고 대국, 인공지능과 인간의 첫 공식 맞대결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5번기 대국이 열렸다. 대국은 중국식 룰과 7집 반 덤으로 진행됐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결과는 알파고의 4승 1패였다. 알파고는 1국부터 3국까지 연속 승리를 거뒀고, 이세돌 9단은 3월 13일 열린 4국에서 승리했다. 마지막 5국은 다시 알파고가 이겼다.

총 상금은 100만 달러였으며,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상금은 유니세프 등 자선단체와 바둑 관련 단체에 기부됐다. 이세돌 9단은 참가비와 1승에 대한 대국료를 받았다.

이 대국은 인공지능이 세계 정상급 프로 기사와 공식 경기에서 맞붙어 승리한 사례로 기록됐다. 경기는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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