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 309m를 걷는다고?... 하늘에서 ‘한반도 지형’ 훤히 보이는 '국내 명소'

2026-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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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 '진천 초평호'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자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를 품은 국내 이색 명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진천 초평호.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충북 진천 초평호.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충북 진천군에 자리한 초평호(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미호천 상류를 막아 만든 인공 호수다. 모양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 '미르(용의 순우리말)숲'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과거 초평면 용정리에는 두 마리의 용이 함께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인근 마을 이름에도 용기마을, 용소마을 등 '용(龍)'자가 들어간 곳이 많다.

초평호.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초평호.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초평호는 1958년 처음 완공됐으며, 1986년 다시 댐을 축조하여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지형이 한반도 모양을 닮은 '한반도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근처에 자리해 있다. 또 천년의 역사를 가진 '진천 농다리'도 연계해 둘러보기 좋다.

특히 퇴근에는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인 '미르309'가 개통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년 개장한 309m 길이의 출렁다리로, 주탑(다리를 지탱하는 기둥)이 없는 현대적 공법으로 지어져 아찔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진천 초평호 하늘다리.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진천 초평호 하늘다리. / 진천군 공식 블로그

출렁다리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기상특보 발효 시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

진천 농다리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려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농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로, 석회나 시멘트를 전혀 쓰지 않고 자연석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어졌다. 천년 세월 동안 큰 홍수에도 떠내려가지 않은 과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농다리는 과거 초평과 진천을 잇는 중요한 통로였으며, 현재는 농다리를 건너야만 초평호의 아름다운 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진천 농다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일몰 후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구글지도, 진천 초평호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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