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이란,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

2026-03-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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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국 본토 포함 서방 국가에 테러 감행할 수도”

미국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미국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미국 정보 당국이 이란 정권의 보복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본토 내 테러 위협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생존을 위협받은 이란이 미국 본토를 포함한 서방 국가에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전 NATO 최고사령관 출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퇴역 해군 제독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경로를 제시했다. 하나는 현재의 미사일·드론 공격 속도를 유지하며 버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말로 끝에 몰렸다고 판단할 경우 크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게 나온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역내 및 역외에서 미국 외교관·사업가·시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 후티 반군 등 잔여 대리 세력 동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중국의 고대 병법가 손자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이란 지도부는 지금 스스로가 '사지(死地)'에 놓였다고 느낄 수 있다. 크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보안 전문 싱크탱크 수판 센터의 콜린 클라크 소장도 이란이 서방에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서 "이란에게 이 전쟁은 생존이 걸린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테헤란이 서방에 보유한 잠복 세포 조직을 활성화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고통을 안길 것으로 충분히 예상한다. 헤즈볼라와 다른 자산들이 유럽, 북미 등지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 대테러정책 담당 전 차관보이자 현 애틀랜틱 카운슬 연구원인 토머스 워릭도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비대칭"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들을 표적으로 삼아 FBI, 비밀경호국(SS), 국회의사당 경찰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은 가능한 모든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 국토안보부, 민간 부문, 미국의 사이버 방어 체계를 시험할 것"이라며 "이란은 과거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이번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는 거의 없지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존 밀러 CNN 수석 정보 분석가는 이란 정권이 현재 잃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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