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MBC·KBS·디즈니+ 인기작 싹 다 제치고…1위 등극한 '한국 드라마'
2026-03-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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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로 1위, 심리전 강조된 드라마의 강세 이유는?
각종 TV 채널과 OTT에서 드라마, 영화, 예능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소비 트렌드 정상에 오른 콘텐츠는 과연 무잇일까.

리서치·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 3일 발표에 따르면 3월 1주 차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지상파와 케이블, 글로벌 OTT 경쟁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피앰아이의 설문조사는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진행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이번 주 가장 시청하고 싶은 OTT 및 TV 화제작’과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의 표본은 현재 실제 소비 의향을 반영한 주간 선호도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피앰아이에 따르면 3월 1주 차 ‘이번 주 가장 시청하고 싶은 OTT 및 TV 화제작’ 부문 1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19.1%로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지난달 13일 공개된 작품임에도 19.1%를 기록하며 해당 설문조사 1위에 올랐다. 상위 1%의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인 ‘사라 킴’ 역의 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 ‘박무경’ 역의 이준혁이 맞붙는 심리전이 중심 서사다. 욕망과 추적, 심리적 압박을 전면에 내세운 장르적 특성이 시청 의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법정 복수극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13.9%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을 심판하는 이야기로, 주인공 ‘이한영’ 역은 지성이 맡았다.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언급되며 재시청 수요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위는 tvN 토일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13.7%를 기록했다. 전설적 여자 형사 ‘홍금보’ 역을 맡은 박신혜가 중년 여성으로 위장해 거대 범죄 조직에 잠입하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13%를 돌파하며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설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4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반느’로 10.4%를 차지했다. 세상과 단절된 ‘미정’ 역의 고아성과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경록’ 역의 문상민이 백화점 지하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이외에도 KBS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9.8%),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8.3%),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6.6%),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6.4%), TV조선 예능 ‘미스트롯4’(6.0%) 순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구도 측면에서 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1·4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tvN 드라마가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상파와 글로벌 OTT, 케이블을 아우르는 경쟁 구도 속에서 특정 작품이 19%대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영화 부문, ‘왕과 사는 남자’ 54.9% 압도적 1위
피앰아이에 진행한 설문조사 영화 부문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가 54.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3월 2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개봉 27일 만에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기준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좌석 점유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유배 생활을 다룬 역사 드라마로, 실록의 짧은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구성이 관객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2위는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로 25.2%를 기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의 마약 사건을 쫓는 국정원 요원 ‘강식’ 역의 조인성과 북한 보위부 요원 ‘박건’ 역의 박정민이 맞붙는 이야기다. 사건의 열쇠를 쥔 ‘채선화’ 역의 신세경, 총영사 ‘황치성’ 역의 박해준이 얽히며 긴장감을 더한다. 그 외 ‘초속 5센티미터’(4.5%), ‘너자 2’(3.5%), ‘신의악단’(1.9%), ‘넘버원’(1.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