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 드론 공격받아... 유럽 등에 경유 공급하는 핵심 시설
2026-03-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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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 심장부 노린 연쇄 공격의 배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인 라스타누라 단지가 4일(현지 시각)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시설을 향해 날아온 드론을 군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드론 1대가 공격을 수행했으나 초기 조사 결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나 주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라스타누라 단지는 사우디 원유 수출 터미널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루 55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해 유럽 등에 경유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시설이다.
이 정유 단지는 지난 2일에도 이란발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시설 가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아람코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도발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2019년 4월에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원유 처리 시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 한 달이 소요됐다.
당시 예멘 반군 후티는 자신들이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는 미사일과 드론의 비행 항로를 근거로 이란을 지목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군의 격추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