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효자손 '쪼그리' 전 농가 보급~"허리 펴고 농사 지으세요"
2026-03-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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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편의의자 '쪼그리' 1만 2773대 지원… 6일까지 공급 완료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허리·무릎 부담 덜어주며 '호평'
윤병태 시장 "여성·고령 농업인 건강 보호 및 작업 환경 개선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고된 밭일로 인한 농업인들의 '직업병'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농작업 환경 개선과 농업인의 건강 보호를 위해 농작업 편의의자인 ‘쪼그리’를 관내 전 농가로 확대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 입소문 탄 '쪼그리', 전 농가 필수템으로
나주시는 기존 도비 지원 사업으로 시범 보급했던 ‘쪼그리’가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와 작업 부담 경감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시비를 추가로 편성해 지원 대상을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 전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를 합쳐 총 5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총 1만 2773대의 편의 의자가 농가당 1개씩 지원된다. 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인 오는 6일까지 신속하게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단,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지난해(2025년) 이미 지원받은 농가와 세대원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 조달청 혁신제품… 허리 지지대 일체형으로 편안함↑
이번에 보급되는 ‘쪼그리’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된 기능성 의자다. 허리 지지대와 엉덩이 받침이 결합한 일체형 구조로 설계되어 작업 시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허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반복 동작이 많은 밭농사 특성상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근력이 약한 여성 농업인과 고령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다리 저림이 덜하고 작업 피로도가 확연히 줄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편의 의자 확대 보급이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