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치약에 '물' 묻혀 말아?…의외로 의견 갈린다는 '이것' 알고 보니

2026-03-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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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물 묻히지 않는 것 권장

매일 반복하는 양치. 너무 익숙한 일상이라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습관처럼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알고 보면 칫솔에 치약을 짜고 난 뒤 물을 묻히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거품이 잘 나야 깨끗하다"고 생각해 물을 묻히고, 또 어떤 사람은 "치약 효과가 떨어진다"며 물을 묻히지 않는다. 과연 어떤 게 맞을까?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을 권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칫솔에 치약을 짠 뒤에는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에 물을 묻히면 거품이 빠르게 생기면서 실제 칫솔질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거품이 많으면 치아가 충분히 닦인 것처럼 느끼기 쉽지만, 실제로는 물리적인 칫솔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치약에 들어 있는 불소 성분도 중요한 이유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그런데 치약을 짠 뒤 물을 묻히면 이 불소 성분이 희석될 수 있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치약을 칫솔모에 짠 뒤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을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치약의 양도 중요하다. 식약처는 치약을 사용할 때 칫솔모 길이의 약 1/2에서 1/3 정도만 스며들도록 짜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치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적정량을 사용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꼼꼼하게 닦는 것이 구강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식약처 '치약 바로 알고 사용하기!' 영상 일부. / 유튜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치약 바로 알고 사용하기!' 영상 일부. / 유튜브 '식품의약품안전처'

물론 일각에서는 다른 방법도 제안된다. 칫솔에 물을 먼저 묻힌 뒤 치약을 짜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직접 치약 위에 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기에 불소 성분 희석을 줄이는 대신 모가 부드러워져 잇몸이나 치아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양치를 할 때는 최소 2분 이상 치아 전체를 고르게 닦는 것이 좋다.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부위, 어금니 안쪽, 혀 안쪽 등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남는 곳이기 때문에 꼼꼼히 닦아야 한다.

양치 후 헹굼 횟수는 대체적으로 7~8회 정도가 적절하다. 한두 번 헹구는 것으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등의 다른 성분을 제거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또한 혀클리너를 사용해 혀 표면의 치약 성분도 닦아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양치 직후 바로 산성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치아 표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정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매일 반복하는 양치, 여기서 작은 습관 차이가 쌓이면 구강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신의 구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사소해 보이는 선택 하나가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겠다.

유튜브, 식품의약품안전처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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