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터진 1조 원 ‘그린 잭팟’… 충남, 아태 최고 재생에너지 기업 품었다

2026-03-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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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뷔나그룹과 MOU 전격 체결… 2030년까지 태안 등지에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 조성

외자유치 협약 체결 / 충청남도
외자유치 협약 체결 / 충청남도

‘대한민국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충청남도가 싱가포르에서 1조 원 규모의 역대급 외자 유치 잭팟을 터뜨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의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끌어안으며, 충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시장 개척과 외자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6일(현지 시간)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니틴 압테 뷔나그룹(Vena Energy) 대표, 정광진 뷔나그룹 한국 대표, 가세로 태안군수와 함께 초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태안군을 비롯한 충남 일대에 총 1조 원의 외국 자본을 직접 투자해 해상풍력을 포함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뷔나그룹은 아태 지역을 무대로 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 운영을 전담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일본과 호주, 인도 등지에서 무려 19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하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뷔나그룹은 이번 충남 투자를 통해 약 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67테라와트시(TWh) 이상의 막대한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매년 74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충남도의 탄소중립 실현 시계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단순한 발전 단지 조성을 넘어선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 청사진도 제시됐다. 뷔나그룹은 데이터센터 개발 전담 자회사인 ‘뷔나넥서스’를 앞세워, 생산된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첨단 디지털 센터와 직접 결합하는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관련 첨단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밀집한 충남은 불명예스럽게도 탄소 배출량 전국 1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며 “도지사 취임 직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이 대전환의 시기에 뷔나그룹과의 만남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충남의 산업 기반과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이 뷔나그룹의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국가 핵심 인프라 확보는 물론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달부터 해상풍력법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 역시 충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에 화답했다. 그는 “이번 1조 원 투자를 통해 지역 사회에 안정적인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랜드마크 설비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의 상생, 환경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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