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남친이랑 찍은 프사 내려주세요... 오늘까지 답변 없으면 이렇게 조치할 겁니다”
2026-03-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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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생활까지 침범한 과도한 학부모 요구
교사에게 저녁 시간 연락을 취해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학부모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부모님이 선생한테 이러면 난 자퇴할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해당 글에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 2건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학부모는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교사를 향해 "카톡 프로필 사진이 남자친구랑 찍으신 거 같은데 아이들 한창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아닌 것 같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교사가 답장을 하지 않자 학부모는 "일부러 피하시는 것 같다"며 교사를 압박했다.
학부모는 이어 "오늘까지 답장이 없으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보공개청구를 하겠다"며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를 보내며 교사를 몰아붙였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사도 사람인데 사생활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 "교사 프로필사진이랑 학생 공부랑 무슨 상관" "자식이 불쌍하다" "내 부모가 저러면 부끄러워서 자퇴하고 싶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학부모의 과도한 간섭을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교사의 정당한 사생활 권리와 학부모의 부적절한 요구의 갈등을 보여주며 온라인상에서 큰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