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 미나리전에 ‘이것’ 반컵이면...씹는 순간 과자처럼 바삭해집니다
2026-03-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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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미나리전을 과자처럼 바삭하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바삭한 미나리전의 비결
미나리전에 ‘이것’ 반 컵만 넣으면 씹는 순간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봄철 대표 제철 채소인 미나리를 전으로 부칠 때 많은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향은 좋은데 금세 눅눅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외의 재료 하나만 더하면 집에서도 훨씬 가볍고 경쾌한 식감의 미나리전을 만들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말린 보리새우다.
3월은 미나리가 가장 맛있게 오르는 시기다. 이때의 미나리는 향이 진하면서도 줄기가 연해 전으로 부쳤을 때 특유의 산뜻한 식감이 잘 살아난다. 원래 미나리는 생으로 먹으면 풋내나 알싸한 향이 먼저 느껴질 수 있지만, 전으로 부치면 향은 한결 부드럽고 고소하게 바뀐다. 줄기 특유의 아삭함은 그대로 남고, 기름과 만나면서 풍미는 더 또렷해진다. 여기에 해물이나 고기, 각종 반죽 재료와도 궁합이 좋아 전체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미나리전의 완성도를 가르는 핵심은 결국 식감이다. 향긋한 봄맛이 살아 있어도 전이 눅눅하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 반죽에 말린 보리새우 반 컵만 더하면 식감과 감칠맛이 동시에 살아난다.
보리새우는 씹을 때 특유의 바삭한 질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고소한 풍미까지 보태 평범한 미나리전을 한층 입체적인 제철 음식으로 바꿔준다. 미나리의 향긋함과 보리새우의 감칠맛이 만나면 별다른 고급 재료 없이도 인상적인 봄 별미가 완성된다.

유튜브 채널 ‘카페동이, 오늘의 밥상’에 따르면 필요한 재료는 미나리 30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말린 보리새우 1/2컵(20g), 부침가루 2컵(200g), 차가운 물 1컵(200ml), 탄산수 3/4컵(150ml), 참치액 1작은술이다. 먼저 미나리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손질한 뒤 반죽에 말린 보리새우를 넣는다. 이 보리새우가 미나리전의 식감을 훨씬 바삭하게 살리는 핵심 역할을 한다.
반죽을 만들 때는 몇 가지 요령을 함께 기억하면 좋다. 부침가루에 차가운 물과 참치액, 탄산수를 넣어 섞는데, 여기서 탄산수는 바삭함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포인트다. 탄산수는 글루텐 형성을 억제하고 일반 물보다 증발이 빨라 전을 보다 가볍고 바삭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반죽은 너무 오래 저어 매끈하게 만들기보다 대충 섞는 것이 좋다. 과하게 치댈수록 반죽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팬에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펼쳐 중불에서 노릇하게 부치면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향긋한 미나리전이 완성된다.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추가 팁도 있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어 쓰면 식감이 더 경쾌해질 수 있고, 얼음물을 쓰면 차가운 온도가 글루텐 형성을 억제해 바삭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반죽에 식용유를 약간 섞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초간장은 진간장 2큰술, 양조식초 1과 2분의 1큰술, 설탕 1/2큰술, 물 1큰술을 섞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바삭하게 부친 미나리전을 새콤짭짤한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제철 향이 한층 또렷하게 살아난다.

미나리 자체의 장점도 적지 않다. 고를 때는 녹색이 선명하고 줄기가 지나치게 굵지 않으며 잎 길이가 비교적 고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질할 때는 떫은맛이 남을 수 있어 살짝 데친 뒤 물에 잘 헹궈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생으로 먹을 때는 물에 충분히 담가 이물질을 제거한 뒤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관은 0~5도 정도에서 약 7일 가능하며, 신문지에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어 세워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 미나리는 향이 강해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식재료로 꼽힌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되며, 장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 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트륨 배출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줘 심혈관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특유의 향과 식감, 그리고 건강상 장점까지 두루 갖춘 만큼 미나리는 봄철 식탁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식재료다.
결국 미나리전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제철 미나리의 향을 살리고, 차가운 반죽으로 식감을 끌어올리고, 여기에 말린 보리새우 반 컵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3월, 집에서 미나리전을 부칠 계획이라면 이 조합부터 먼저 시도해 볼 만하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향긋한 봄철 별미가 훨씬 손쉽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