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유산 양동마을 주택서 화재…민박하던 2명 대피

2026-03-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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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 2명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 없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0시 23분쯤 경북 경주 강동면 양동마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제공, 뉴스1
8일 0시 23분쯤 경북 경주 강동면 양동마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제공, 뉴스1

뉴스1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 23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초가 등 건물 2채를 태운 뒤 약 2시간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은 민박집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머물고 있던 투숙객 2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내부에 위치해 있지만,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3월 초는 겨울철 난방 기기 사용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데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기 쉬워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오래된 목조 주택이나 초가, 한옥 형태의 건물은 불이 붙을 경우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장판과 난방 기구, 전열기 사용 후 전원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멀티탭 과부하나 노후 배선 점검도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민박이나 펜션처럼 숙박객이 머무는 공간은 일반 주택보다 화재 위험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낯선 공간에 머무는 이용객은 비상구 위치나 소화기 비치 장소를 바로 알기 어렵고, 야간 시간대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전기 난방기, 온수기, 주방기기 사용이 잦은 숙박시설은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업주 측의 정기 점검과 사전 안내가 중요하다. 숙박객 역시 입실 직후 비상 대피 동선과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문화유산 인근이나 전통가옥 밀집 지역의 경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한다. 목재와 초가지붕, 밀집된 건물 구조는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소 화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소방시설 작동 여부와 초기 진화 장비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화재는 진압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에서, 계절이 바뀌는 3월 초일수록 숙박업소 운영자와 이용객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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