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님도, 구급차도 헤매지 않게”~ 장성군, 빛바랜 건물번호판 싹 바꾼다

2026-03-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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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설치된 1만 9천여 개 대상… 오는 5월까지 대대적 현장 점검
글씨 지워지거나 이물질 묻어 안 보이는 10년 이상 노후 번호판 전면 교체
“우리 집 주소 선명하게”… 군민 불편 해소 및 응급 상황 골든타임 확보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글씨가 다 지워져서 배달 음식을 시킬 때나 택배를 받을 때마다 기사님들이 집을 못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한시름 놓겠네요.”

장성군이 건물번호판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건물번호판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비바람에 색이 바래거나 훼손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낡은 ‘건물번호판’을 새단장한다. 군민들의 일상적인 우편물 수령이나 배달 편의는 물론, 화재나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돕기 위한 조치다.

장성군은 8일 “군민과 방문객들이 도로명주소를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오는 5월까지 관내 노후 건물번호판 일제 조사 및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 보이지 않는 주소, 일상의 불편 넘어 안전 위협

조사 대상은 도로명주소가 본격 도입된 2009년 이후 장성군 전역에 설치된 건물번호판 1만 9,044개 전체다. 시간이 흐르며 햇빛에 글씨가 날아가거나, 이물질이 묻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번호판들이 이번 점검의 핵심 타깃이다.

◆ 5월까지 새 옷 입는 골목길

장성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설치된 지 10년이 지난 건물번호판 중 훼손이 심각한 곳은 깨끗한 새 번호판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철거되어 사라진 건축물의 번호판은 폐지하는 등 골목길 주소 체계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선명한 건물번호판은 군민의 생활 편의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누구나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5월까지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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